[e-증시포인트]반등장세 일말의 불안감

입력 2007-03-13 08:52 수정 2007-03-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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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저력이 대단하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고점(1470.95P) 대비 100포인트 가량 곤두박칠쳤다가, 다시 일주일만에 3분의 2를 되돌려놨다.

중국발 쇼크로 시작된 급락세가 시작될 무렵 엄습했던 공포감과 그 어떤 전망도 뒤집어 놓을 만큼 강한 반등세다.

이제 주식투자자들의 고민은 이번 상승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인지, 상승 추세로의 본격적인 시동인지 여부일 것이다.

국내증시의 추가상승 여부를 좌우할 변수 중 하나는 미국증시를 위축시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 부실과 소비둔화 우려가 어느정도 현실화되느냐 여부다. 12일(현시시간)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적어도 이 문제에서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증시 급락을 야기했던 해외발 악재 영향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시장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급락폭 만큼이나 급등폭도 컸기 때문에 잠시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단기적인 관건은 미국 등 주요국 증시와 경제지표 결과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다음은 13일 국내증권사들의 시황전망 요약이다.

▲삼성증권 이나라

-국내 증시는 이번 중국발 충격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에서도 두드러진 반등세를 보이면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주가 흐름으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었던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 주가 반등을 평가 절하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한 시장의 매수세가 핵심주를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고, 프로그램의 강한 매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운이 흩어지지 않고 있는 점에서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단기적으로 미국증시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양호한 고용지표를 통해 경기침체 우려는 줄어들긴 했지만 이번주 소매판매와 물가, 산업생산 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하락폭의 약 2/3 되돌림 이후, 기술적 반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판단되는데, 아직까지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섹터가 벨류에이션 메리트를 바탕으로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의 부담도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다. 미국증시의 방향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상승추세 복귀에 기대를 걸어 본다.

▲대우증권 이건웅

-중국 및 미국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급락 이후 안정을 보이는 모습이지만, 반등이 가팔랐고 현 지수대의 매물벽이 두텁다는 점을 감안할때, 본격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기보다는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초반부에 언급했듯이 증시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며,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판단해 지속적인 매수 전략을 권유한다.

▲대신증권 성진경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 및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강한 주가 복원력을 나타내고 있으나, 국내 증시가 상승추세로 복귀하려면 무엇보다도 글로벌 증시의 강세 기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엔캐리 청산 및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중국 증시의 추가긴축에 대한 불확실성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 이재훈

-최근 의미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IT업종과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가능성은 향후 지수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 펀더멘털에 대한 공감대를 얻고있는 금융, 철강, 조선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지되 IT업종에 대해 점진적 분할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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