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콘퍼런스] 안명옥 국립의료원장, "양성평등의 상징, 여성사 박물관 건립 절실"

입력 2015-09-10 13:34 수정 2015-09-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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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성평등의 상징으로 여성사 박물관 건립은 꼭 이뤄져야 한다."

안명옥<사진> 국립의료원장은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온라인 10년ㆍ종이 신문 창간 5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미래와 여성: 한ㆍ중ㆍ일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명옥 원장은 여성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여성 간의 연대가 필요한 데 그 방법으로 여성사박물관 건립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올해는 대한민국이 여초시대로 진입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시점에서 여성들의 희생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성(사)박물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6월 말 여성인구는 2571만 5796명으로 남성 인구 2571만 5304명보다 492명이 더 많았다. 본격적인 여초 시대로 돌입한 것.

현재 우리나라 여성사박물관 건립 관련법은 국회에서 계류 상태다. 안 원장은 국내 여성단체들이 힘을 모아 여성사박물관 건립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여성사박물관은 198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해 현재 74곳이 운영중이다. 한국에서는 국립여성사전시관(2002년 건립)을 국립여성사박물관으로 확대 건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13년 12월 여성발전기본법이 일부 개정됐고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상태다.

안 원장은 양성평등을 위해 남성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한국 남성은 가사일에 평균 31분을 쓰는데 반해 여성은 2시간 27분을 쓴다"며 "영국과 캐나다 남성이 2시간 가량 쓰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성과 여성이 생리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양성평등을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별 가정관리 시간에서 한국은 세계 최저 수준인 일본(35분) 남성보다 4분 낮았다.

안 원장은 양성평등을 위해 7개 분야 33개 과제 목록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7개 과제는 △성평등 국회로의 전환 △여성 대표성 확대 거버넌스 강화 △경제활동 및 고용의 질 제고 △일 가정 얄립 지원 강화 △여성 폭력 방지 여성 건강권 보장 등이다.

안 원장은 특히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안을 제시했다.

안 원장은 "여성의 대표성 확대를 위해 남녀평등 권리를 보장하는 헌법을 개정하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성평등 소위원회 설치, 선출직 여성 30% 할당 의무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국회의원 수 증대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 확대와 정부 위원회와 여성위원 비율을 제고하자고 말했다.

현재 안 원장은 현재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추진) 협의외와 '사단법인 역사·여성· 미래' 에서 활발한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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