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간 강력사건 10건 중 1건은 살인...전체 살인사건의 7배

입력 2015-09-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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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정용기 의원(새누리당, 대전 대덕)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연인관계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313건이었으며, 금년에도 7월까지 64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012년 984건, 2013년 914건, 2014년 906건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연인 간 살인사건은 2012년 99건에서 2013년 106건, 2014년 108건으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마다 100건이상 매주 2명씩 애인에게 목숨을 잃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연인 간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발생건수는 총 9,096건으로 전국 5대 범죄 발생건수 537,745건의 1.6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살인사건은 906건이었고 연인 간 살인사건은 108건으로 11.9%를 차지해 7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연인 간 강력범죄는 2012년 9,912건에서 2013년 9,573건, 2014년 9,096건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연인 간 다툼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등 흉포화하고 과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일명 ‘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이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6월에도 서울의 한 대학교 총학생회가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휩싸인 총학생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용기 의원은 “사랑하는 사이인 연인 간에 살인도 마다않는 범죄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있다”며, “연인 간 다툼이 갈수록 과격해지고 심각해지는 만큼, 주변에서도 단순한 애정싸움으로 보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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