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 계열 화인아이씨스 상장 등 검토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업체인 티엘아이의 자회사 화인아이씨스가 증시 상장 등을 위해 금융감독당국에 등록법인 신청을 완료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화인아이씨스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준비 절차로 최근 금감원에 등록법인 신청을 완료했다.

화인아이씨스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라며 “등록법인신청서에는 증시 상장을 목적으로 했지만 모회사인 티엘아이와의 합병이나 사채 발행 등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화인아이씨스는 2004년 12월 설립된 LDI(LCD Driver ICㆍLCD 구동칩) 전문업체다. LDI는 액정표시장치에 글자나 이미지 등의 영상이 표시될 수 있도록 구동신호 및 데이터를 LCD 패널에 전기신호로 제공하는 IC를 말한다. LCD, PDP, OLED 등 다양한 방식의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2005년 매출 7억원 가량에서 지난해에는 77억원을 기록할 만큼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 곳이다. 영업이익도 2005년 19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자본금은 21억2100만원(발행주식수 42만4200주, 액면가 5000원)으로 티엘아이가 최대주주로서 64.6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