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슬리핑’이 뜬다…기능성 베개시장 경쟁 가열

입력 2015-09-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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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물리치료사 직접 개발 참여한 베개 잇따라 출시…자생추나베개 에어셀·가누다 등 인기

▲자생추나배게 에어셀. 사진제공 자생추나배게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지면서 ‘웰-슬리핑(Well-sleeping)’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의사나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기능성 베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도 함께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침구시장은 2011년 4800억원에서 지난해 6000억원 규모로 3년간 약 25% 성장했다.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기존 침구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최근엔 숙면과 직결되는 기능성 침구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는 기능성 베개 시장이다. 바른 수면 자세를 유도하는 베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과거와 같이 이불이나 커버의 부속품이 아닌, 단독 상품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전문병원과 전문의들이 직접 개발하거나, 독특한 신소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기능성 베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출시된 ‘자생추나베개 에어셀’은 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의 기술력이 접목된 기능성 베개다. 자생추나베개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의 지난 7월 매출은 출시 당시인 4월에 비해 약 11배 증가했다. 자생추나베개 에어셀은 중앙에 절개라인이 있어 두상이나 목길이에 관계 없이 머리 무게를 고르게 분산하도록 도와주며, 경추의 C자 곡선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제품이다. 급격한 판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기능성 베개 시장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물리치료사가 개발한 제품인 ‘가누다’도 물리치료 기법인 두개천골요법(CTS)을 베개에 접목해 머리와 뒷목을 자극, 체액의 흐름을 원활히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TV홈쇼핑을 통해 누적판매 220억원을 기록하며 기능성 베개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들어선 드라마 제작지원, 광고 등으로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신소재로 만들어진 베개인 ‘템퍼’도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으로 꼽힌다. 다양한 수면 자세에도 적합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템퍼는 현대백화점 판교, 디큐브시티 등에 신규 매장을 여는 등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자생추나베개 관계자는 “최근 숙면의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불황 속에서도 삶의 질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출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인해 수면 시장의 가능성은 밝다”며 “특히 베개를 더 이상 침구류의 하나가 아닌 별도의 상품으로 인식하는 수면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술력을 갖춘 기능성 베개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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