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재경 정조국장, "OECD 부동산 정책권고안 수용 어려워"

입력 2007-03-07 22: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대래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은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방안이 반(反)시장적 정책이라고 지적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의 '2007 한국보고서 초안'에 대해 "OECD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노 국장은 7일 KBS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정부는 분양원가 공개가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으며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공급위축을 막기 위해 택지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장 여건이 변화하지 않는 한 OECD의 권고안을 수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 국장은 또 종합부동산세 강화, 2주택자 이상 양도소득세 중과가 자산 보유의 형평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실효 보유세율은 0.5% 수준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데다 각 나라마다 과세 상황은 다를 수 있다"면서 "OECD 지적이 진짜 균형잡힌 시각에서 본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노 국장은 "OECD 보고서가 옳다면 정책을 수정해야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시장 상황에 따라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OECD 지적이 맞는지 토론을 거쳐야 한다"면서 "정책 여건이 변하지 않는 한 권고사항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임시국회에서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해 그는 "최근 집값 하락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데 주택법 처리 지연이 이러한 기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다만 법 자체의 개정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난 것이 아니므로 9월 시행에는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소득은 5% 내외 증가했는데 가계대출은 11% 가량 늘어났다"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떨어지고 경기위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국장은 "다만 부동산 가격이 최근처럼 완만하게 하락한다면 큰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661,000
    • -0.26%
    • 이더리움
    • 5,159,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0.68%
    • 리플
    • 703
    • +0.72%
    • 솔라나
    • 225,900
    • -0.48%
    • 에이다
    • 620
    • +0%
    • 이오스
    • 995
    • -0.4%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250
    • -2.43%
    • 체인링크
    • 22,460
    • -0.4%
    • 샌드박스
    • 589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