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홍보하는 '공영TV홈쇼핑', 10건 중 2건은 외국제품 판매

입력 2015-09-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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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중소기업 제품과 중‧소 농식품 가공 및 유통업체의 판로를 지원하고자 정부 주도로 설립된 공영TV홈쇼핑에서 외국생산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을,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공영TV홈쇼핑에서 개국 후 한 달간 방송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원산지가 중국 등 외국생산인 경우가 1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14일 개국한 공영TV홈쇼핑은 8월 15일 자정까지 총 897회의 방송편성과 1,034건의 상품이 방송전파를 탔다. 그런데 이 기간 중 방송을 통해 판매된 제품의 국내 원산지 비율은 71.5%, 외국생산 제품이 18.5%에 달했다.

원산지가 중국인 제품의 방송은 165회, 베트남인 제품은 14회, 대만인 제품은 3회, 인도네시아 2회, 필리핀 2회 그리고 수산물의 경우 원양산이 5회였다. 또한 TV홈쇼핑의 황금시간대(프라임타임)인 평일 오전(08시~11시), 저녁(20~23시) 그리고 주말 20시간(06시~자정)에도 원산지가 중국 등 외국생산 제품을 46회나 방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정희 의원은 “공공기관인 중기유통센터와 수협중앙회가 made in KOREA와 국내산(연근해산)이 아닌 제품을 벤더(중간 유통자)로써 공영TV홈쇼핑에 해당 제품을 론칭했다는 것은 그 기관의 임무와 설립 취지를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영TV홈쇼핑은 2014년 8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설립됐고 이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조합단위 농식품 생산과 가공 업체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여 내수 진작과 국내 경기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 목표였다.

전정희 의원은 “정부가 설립한 공공기관의 성격을 가진 공영TV홈쇼핑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 기만이자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이며, “생산비 등으로 중국 등에서 OEM으로 상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리고 공영TV홈쇼핑의 추진목적이었던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국내 생산제품의 판로지원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공영TV홈쇼핑이 그 설립목적과 정부 정책의 실효성 있는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한층 상품선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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