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 이익소각…오너 지배력 탄탄

입력 2007-03-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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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검사장비업체 디아이의 오너 박원호(57ㆍ사진) 회장의 지배기반이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

계열사를 통해 2대주주 제너시스투자자문 지분 4.4%를 인수한데 이어 발행주식의 9.8%에 이르는 이익소각을 통해서다.

디아이는 6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300만주를 이익소각키로 결의했다. 12일부터 6월11일까지 장내 매수한 뒤 소각한다.

발행주식(3075만주)의 9.76%에 이르는 규모로 주식 취득에 들어가는 자금만 68억원(이사회 결의일 전일종가 2280원 기준)이 소요된다.

디아이가 이익소각을 완료하면 지배주주 지분이 상당폭 확대되는 효과가 생긴다. 디아이의 최대주주인 박원호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현재 23.37%(719만주) 수준이다.

하지만 디아이의 이익소각 완료 뒤에는 발행주식수가 2775만주 가량으로 줄어 박 회장 등의 지분율도 25.90%로 확대된다.

박 회장이 제너시스투자자문의 등장으로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대두돼 왔던 디아이에 대한 지배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계열사 테스트포스를 통해 제너시스투자자문 보유지분 13.06% 중 4.37%(135만주)를 인수, 경영권 위협 가능성을 한층 낮춰놨다.

제너시스투자자문은 디아이에 대한 ‘경영 참여’를 표방하며 지난해 8월부터 ‘제너시스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와 ‘제너시스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01호’를 통해 디아이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하지만 이번에 일부 지분을 테스크포스에 매각함으로써 제너시스투자자문의 디아이 지분은 8.68%(267만주)로 낮아졌다. 다이이의 300만주 이익소각 뒤의 지분율은 9.62% 수준이다.

다이이 관계자는 테스크포스의 지분 인수 당시 “계열사에서 제너시스투자자문 보유지분 중 33%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경영권 위협 가능성은 사실상 일단락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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