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계대출 줄고 기업대출 증가

입력 2007-03-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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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여신 늘어 건전성 악화 우려

저축은행들의 기업대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가계대출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부동산 관련업종에 대한 기업대출의 비중이 높아 총대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저축은행 109개사의 기업대출은 34조7276억원으로 총대출(42조2395억원)의 82.2%, 가계대출은 7조5119억원으로 17.8%를 각각 점유, 2005년 12월말 대비 기업대출은 크게 증가(32.2%) 했으나 가계대출은 오히려 11.3%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관련업종에 대한 기업대출은 2005년 12월말 보다 51.3%, 2006년 6월말 보다도 29.3% 증가한 21조 1892억원으로 총대출의 50.2%(PF 26.7%, 건설업 10.4%, 부동산업 13.1%)를 차지했다.

부동산관련업종 대출의 주력상품인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2005년 12월 보다 100.2%, 2006년 6월말 대비 62.9% 각각 증가한 11조2660억원으로 계속 확대추세에 있으며 총대출에 대한 비중도 26.7%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저축은행의 대출 증가로 2006년 상반기 중 PF 관련 수익(이자+수수료)은 7247억원으로 대출관련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 수준으로 저축은행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PF운용수익률은 연 15.8%로 연체여신 증가 등에 따른 이자수익의 감소로 2005년 보다 1.3%p 하락했으며 연체율도 10.3%로 2006년 6월말 대비 4.5%p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PF등 부동산관련업종 대출의 급속한 성장은 외환위기 종료 이후 부동산 가격의 꾸준한 상승에 따라 부동산관련업을 성장동력으로 자산확대를 추구하는 저축은행의 전략이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미래의 Cash Flow를 담보로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분양시장에 영향을 받는 거액여신이므로 부동산가격 하락시 관련 대출의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저축은행의 부동산관련업종에 대한 대출비중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므로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업종별 대출한도 준수 등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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