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병합 증가…약세장 굳히기 신호인가

입력 2007-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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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에서 액면병합을 결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통상 액면병합은 약세장에서 과도한 물량부담을 줄여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에따라 최근 잇따라 액면병합에 나서는 상장사들의 행보가 침체장의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들어 액면병합을 결의한 곳은 IC코퍼레이션, 대영포장, 휴니드, 케이앤엔터 등 네곳이다.

지난해 주총에서 액면병합이 무산됐던 IC코퍼레이션은 26일 주총에서 액면가 100원으로 500원으로 병합하는 안건을 재상정한다. 케이앤엔터도 23일 주총을 열어 액면가 100원을 500원으로 합치는 안건을 의결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대영포장과 휴니드도 16일 주총에서 각각 200원, 500원짜리 주식을 500원, 5000원으로 병합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작년에는 액면병합을 결정한 기업이 한해동안 다섯곳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액면병합 결정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 액면병합을 실시키로 결의한 네곳의 이사회 개최 시점은 2월하순 이후로 몰려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처럼 액면병합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약세장의 사전 신호를 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증시가 한차례 대세상승을 경험했던 2005년에는 액변병합 공시가 한건도 없었다.

한 증시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세상승기에서는 기업들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액면분할을 잇따라 실시하지만, 약세장에서는 과도한 물량부담을 줄이기 위해 액면병합을 실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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