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 다가구 주택 매입 포기

입력 2007-03-05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가 예산부족의 이유로 뉴타운 지역내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서민들에게 공급하려던 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1월 저소득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매년 1500 가구씩 다가구주택 총 9000가구를 사들여 저소득층 서민에게 임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상 주택은 한남, 천호, 노량진, 아현동 등 2차 뉴타운지역 12곳의 재개발되지 않은 다가구주택 4000가구와 흑석, 신길동 등 3차 뉴타운 10곳의 다가구주택 5000가구이다.

시는 예산으로 총 6300억원을 국민주택기금에서 50%, 국고보조 40%, SH공사 5%, 입주자 부담 5% 등으로 충당하기로 하고 다가구주택 매입 비용으로 가구당 7000만원을 책정했었다.

하지만 이 예산은 뉴타운지역 내 다가구주택을 매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 현재 한남뉴타운 내 다가구주택은 매매가격이 평당 2500만~5500만원이며, 아현, 노량진뉴타운 등도 평당 1500만~3000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결국 시가 책정한 7000만원으로는 뉴타운지역 내 다가구주택을 고작 '2~4평' 정도밖에 사지 못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시는 뉴타운지역 내 다가구주택을 매입하기로 한 정책을 포기하고, 뉴타운을 제외한 서울시내 전역의 저렴한 다가구주택을 사들여 저소득층에 임대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 같은 정책 변경이 '탁상행정'이란 질책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932,000
    • +0.87%
    • 이더리움
    • 4,442,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883,000
    • +5.31%
    • 리플
    • 2,808
    • -0.35%
    • 솔라나
    • 188,400
    • +0.75%
    • 에이다
    • 556
    • +1.46%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26
    • +2.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20
    • +1.22%
    • 체인링크
    • 18,740
    • +0.86%
    • 샌드박스
    • 175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