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기 신용평가 능력 향상시켜야

입력 2007-03-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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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신용평가·자본시장 인력 보강 주장

우리나라 은행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능력부터 향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은행 대출의 수익기여도 저하에 따른 대책마련 필요' 보고서에서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은행들의 신용평가 능력이 다소 떨어져 리스크에 맞는 적절한 프리미엄을 대출이자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며 “향후 은행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신용평가 분야와 자본시장 상품 개발·판매 분야의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2000~2005년 중 개별은행 데이터를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 가계대출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계대출은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 마진이 낮은 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및 부동산시장 안정화 추세 등으로 시장확대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대기업대출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해 은행 전체 대출의 5% 미만에 머물고 있어 결국 중소기업 대출을 제대로 공략해야 이익신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능력향상을 위해선 은행들이 기업현장 전문가를 대출심사팀에 채용하고, 기업정보 수집 및 분석을 위한 인력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총이익 대비 비중이 13%에 불과한 비이자수익을 높이기 위해 자본시장 상품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인력이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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