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개념 구조화채권 발행 ‘붐’

입력 2007-03-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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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ㆍ우리銀, ‘파워보너스’, 산업 ‘CMT 스프레드 어크루얼’

은행들이 기존 구조화채권과 구조를 달리한 새로운 개념의 구조화 채권을 발행,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파워스프레드와 CMT 스프레드 어크루얼 채권이라는 새로운 구조화채권이 선보인 데 이어 금년 들어서도 파워플러스에 이어 파워보너스 구조화채권이 새롭게 발행됐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달 각각 200억원 규모와 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파워보너스 구조화채권’을 발행했다. 또한 산업은행도 지난달 말 100억원 규모의 ‘CMT 스프레드 어크루얼 채권’이라는 구조화채권을 발행했다.

파워보너스 구조화채권은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과 반대의 헷지구조를 가진 구조화채권으로 한 외국계 은행에서 개발한 구조다.

파워보너스 구조화채권은 기존 플로터에 일정한 조건을 부합할 경우 보너스 쿠폰이 가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기존 플로터는 3년 국고채금리에 25bp의 가산금리가 더해지는 구조다. 첫 3개월은 고정금리 6.05%가 지급되며 나머지 기간은 이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보너스쿠폰은 파워플러스구조화 채권과 동일하게 승수(국고채 3년 또는 2년 금리-CD 3개월)로 구성된다. 그러나 2년 통안증권과 1년 통안증권 금리차가 -2bp 이상의 갭이 발생해야 보너스쿠폰 지급 조건이 성립된다.

보너스 쿠폰의 헷지구조는 현물 매도포지션과 이자율스왑(IRS) 매수포지션을 갖게 돼 기존 파워스프레드와 반대포지션을 갖게 된다.

신한은행의 승수는 15배로, 우리은행은 20배의 승수로 발행됐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파워보너스 구조화채권의 구조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헷지구조가 파워스프레드와 반대되는 채권”이라며 “기존 상품은 금리가 올라가면 그밀 메리트가 사라지고 리스크만 남지만, 파워보너스 구조화채권은 기존 시장금리 변동에 다른 이자율 리스크를 상쇄해 보너스 쿠폰을 지급하는 특징을 가진 채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은행도 지난달 말 발행한 ‘CMT 스프레드 어크루얼 채권’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구조화 채권으로 금년에 첫 발행됐다.

이 채권 역시 승수(통안채 2년-통안채 1년)로 지급될 금리가 결정되는데, 시장금리 갭이 이 승수보다 크거나 같으면 높은 쿠폰을 주고, 작으면 0% 금리가 적용된다.

당초 타 은행에서 작업이 진행됐으나 산업은행으로 넘어와 발행하게 됐다.

두 상품 모두 장단기 금리차를 이용해 수익률이 정해지는 금리스왑 상품으로 파워보너스는 국고채(장기)와 CD(단기) 금리차에 따라 쿠폰이 결정된다. CMT 스프레드 어크루얼 채권은 장단기 통안채의 스프레드에 따라 쿠폰이 결정되는 구조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CMT 스프레드 어크루얼 채권의 경우 지난해 제법 여러 차례 발행되기는 했지만 인기가 있거나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거나 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구조화 채권의 발행은 아직 시범단계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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