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보] 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지급준비율 동시 인하…증시폭락에 추가 부양책 펼쳐

입력 2015-08-25 21:13 수정 2015-08-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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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연일 폭락 의식 경기 부양카드 꺼내…유럽증시, 하락폭 반납 후 상승기조 유지

최근 증시폭락을 겪은 중국 당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각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작년 11월 이후 다섯번째로, 지준율 인하는 올 들어 세 번째로 각각 이뤄진 조치다. 특히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동시에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27일 이후 두 달만이다.

인민은행은 “다음달 6일을 기해서 모든 위안화 예금에 대해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적용키로 결정했다”며 “은행시스템의 유동성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통화 및 신용 증가율을 꾸준히 유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금리, 지준율 하향 조정은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7%가 넘게 폭락한 것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8개월 만에 3000선을 반납하며 2000선으로 내려앉았다. 전날 8.5% 폭락한 데 이어 이날에는 7.6%나 빠졌다. 지난 19일 이후로 4거래일동안 무려 22%나 빠졌다.

‘차이나 쇼크’ 여파는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전날 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만6000선이 붕괴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를 포함한 3대 지수 모두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했다. 유럽증시 역시 독일증시와 파리증시가 각각 4.7%, 5.35% 급락하는 등 중국증시 폭락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기업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시가총액 기준 미국 10위 대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뉴욕증시 주가 급락으로 시총을 무려 500억 달러(약 60조원)나 잃었다. 대형 금융사인 JP모건도 21% 폭락하며 2009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발(發) 증시 폭락 여파가 컸던 만큼 이번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 소식이 전해진 후 유럽증시가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후 9시 8분 현재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3.39% 오른 6098.66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 역시 4.5% 상승한 4580.88을 각각 기록 중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4.4% 뛴 1만76.98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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