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증시 속 금·은 ‘반짝’…섣부른 추종매수는 ‘위험’

입력 2015-08-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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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폭락과 북한 도발 등 시장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실물자산에 반짝 인기가 쏠렸다. 지속적인 원자재 섹터 하향세로 한때 1돈(3.75g)에 20만원이 훌쩍 넘던 금 가격이 10만원 대에 장기간 머물면서 저가매수 투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 상승국면에서 섣불리 추종매수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대체투자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 수익률은 7.5%로 집계됐다. 중국 증시와 원유가 폭락으로 수혜를 입은 ‘TIGER차이나A인버스(합성)ETF’(+9.92%), ‘TIGER원유선물(H)ETF’(+8.7%)에 이어 ETF중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KODEX골드선물(H)ETF’와 ‘TIGER금은선물(H)ETF’도 각각 3.82%, 3.6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약 4.7%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제 금시세는 지난 15일 온스당 1085.10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후 꾸준히 상승해 21일 온스당 1164.90달러(+7.4%)를 기록했다. 다만 금과 동반 상승하던 은 가격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1로 전망치인 48.2와 전월(47.8) 수치를 하회 하면서 상승흐름이 둔화됐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도 금시세 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과 실물사업자의 매수세가 겹치며 역대 최대 거래량인 30.6㎏을 달성했다. 직전 최고 거래량은 지난해 12월16일 28.24kg이다.

이에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금 가격 상승기에 매도로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스티브 스카칼로시 미국 TD증권 상무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고 중국의 원자재 수요도 약한 상황”이라며 “금 가격이 올랐을 때 매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성장둔화로 실물자산 가치가 영향을 받으면서 원자재 시장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가 회복된다면 하락폭은 제한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금리인상이나 수급 등 시장의 국면이 개선되면 원자재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전환 할 수 있고 이미 하락세가 오래 지속된 만큼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섹터”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원자재 관련 인버스 ETF와 레버리지 ETF에도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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