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RBC비율 높이기 ‘전전긍긍’

입력 2015-08-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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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기준 137.5% 업계 최저수준…작년 유증으로 올해 추가 실시는 부담

MG손해보험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가 업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대주주로 부터 자금조달에 대한 뾰족한 답을 듣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은 137.5%로 업계 평균인 265.4%에 휠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도 부족한 상태다.

지난 2013년 5월 자베즈파트너스로 인수된 뒤 같은해 6월 184.6%였던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은 같은 해 12월 211.7%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2014년 6월 205.4% 이후 RBC비율이 20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MG손보는 RBC비율이 하락하자 금융당국은 RBC비율을 높이라는 경고를 보냈고 이에 대해 MG손보는 추가적인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MG손보의 RBC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자금조달에 대한 부분을 지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MG손보의 유상증자 시기나 규모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MG손보 처럼 RBC비율이 낮았던 농협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은 대주주로 부터 각각 1500억원, 426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MG손보는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자베즈파트너스가 대주주이며 새마을금고가 재무적투자자(LP)로 참여하고 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자체적인 자금조달 외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실시한 400억원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협동조합 특성상 현행 자본시장법에서 대주주로 승인받기 위해 제시하는 재무적 수치 등을 충족하기 어렵다. 때문에 새마을금고는 지속적인 MG손보의 유상증자로 지분을 인수할 수 도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MG손보는 지난해부터 2007년 매입한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 2800 제곱 미터 규모의 선릉 사옥을 매각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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