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남북 긴장에 비상한 관심..."실제 확전 가능성은 희박"

입력 2015-08-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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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며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진데 대해 외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긴장을 높였다가 적시에 푸는 북한 특유의 '벼랑 끝 전술'에 미숙하다는 점 때문에 이번 사태를 둘러싼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실제 확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남북한이 실제로 포격을 주고받았고 북한이 전방에 포진한 부대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한 사실 자체가 예전과 다르다고 22일 보도했다.

AP통신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성향 때문에 과거 사태 때보다 큰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벼랑 끝 전술에 능숙했으나 김정은 위원장은 그런 면모가 보이지 않아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AP통신은 김일성·김정일의 경우 위협과 도발을 한계점까지 끌고 가면서도 파열하지 않도록 관리하며 양보와 원조를 따내는 위험한 게임을 능숙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조부, 부친과 같은 능숙함이나 경험이 부족하고 정부와 군의 고위 인사들을 마구 숙청한 터라 조언자도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외신들은 북한 체제의 특성상, 고조된 긴장이 대규모 무력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AP통신은 북한의 최우선 가치가 김정은 정권의 유지인 만큼 북한이 무력분쟁을 통해 자멸을 선택할 까닭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밖에서 보기에 북한이 예측불허이지만, 자세히 보면 체제유지라는 주제만큼은 압도적으로 일관적인 태도를 견지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남북은 22일 오후 3시경부터 2+2 고위급 회담에 들어갔다. 이날 회담에는 남한에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고, 북측에선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비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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