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중간배당 1조 육박…"배당주, 틈새 투자처 부각"

입력 2015-08-21 0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들어 상장사들이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화면서 현금 중간배당 총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비롯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 등 겹 악재로 국내 증시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펀더멘털 안정성이 확보된 배당주가 '틈새 투자처' 중 하나로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사 37곳이 현금 중간배당을 결정했으며 전체 배당규모는 97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현금 중간배당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29개 상장사가 결정한 4118억원보다 5613억원(136.3%) 늘어난 것이다.

올해 현금 중간배당을 결정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는 26곳으로 코스닥 상장사 11곳보다 월등히 많았다.

코스피 상장사 중 우리은행과 현대차가 올해 새롭게 중간배당 대열에 동참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S자산관리, 인포바인, 에프엔씨엔터, 네오티스, 빛샘전자, 삼영엠텍이 합류했다.

현대차와 우리은행의 현금 중간배당 총액은 각각 2071억원과 1683억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S-Oil은 현금 중간배당 총액을 작년의 169억원에서 올해 1238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렸다. 삼성전자도 655억원에서 1293억원으로 확대했다.

배당주는 최근 국내 증시가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틈새 투자 대상의 하나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으로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국면에서 신흥국 투자 심리마저 약화되는 상황"이라면서 "시장에서 대안주 찾기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하반기 배당투자가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배당투자는 방망이를 짧게 잡기보다 길게 잡았을 때 효과적인 만큼 배당수익률이 아닌 배당의 지속성에 관심을 둬야 한다"면서 "배당 기대감이 반영되는 연말보다 현 시점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82,000
    • -0.73%
    • 이더리움
    • 4,106,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1.19%
    • 리플
    • 722
    • +0.14%
    • 솔라나
    • 221,200
    • +3.17%
    • 에이다
    • 634
    • +1.6%
    • 이오스
    • 1,117
    • +1.18%
    • 트론
    • 174
    • -1.14%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0.8%
    • 체인링크
    • 19,340
    • +1.47%
    • 샌드박스
    • 600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