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인민은행 유동성 추가 공급 불구 하루 만에 하락 전환…상하이 3.4%↓

입력 2015-08-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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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0일(현지시간)에도 급락 마감했다. 전날 막판 매수세 유입에 깜짝 상승 마감했던 증시는 경제 둔화와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로 2주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4% 하락한 3664.92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초토화된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영향으로 쑤저우골드맨티스는 5.1% 급락했고, 페트로차이나는 2009년 3월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국제 유가 탓에 3.2% 빠졌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은 당국의 추가 정책 발표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1% 하락한 채 개장한 상하이지수는 하락폭이 2% 넘게 확대됐다. 이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 소식에 하락폭은 축소됐지만,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시장에 다시 반영되며 다시 내림폭이 확대됐다.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이번 주 6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은행은 18일에 이어 이날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을 통해 1200억 위안을 시장에 공급했다.

통신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순공급액은 1500억 위안(약 28조원)에 달해 지난 2월 춘제(설날) 직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이번 유동성 확대 조치는 지난주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이뤄진 것”이라며“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조작 이외 대출 등을 통해서도 17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션완홍위안그룹의 개리 알폰소 거래트레이더는 “많은 투자자가 명확한 시장 안정화 신호를 기다리며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펀더멘털, 정부 정책 그 어느 것도 투자자에게 이익이 될 만한 소식은 시장에 존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상하이 지수 3500선’이 새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정부가 이 저항선을 지켜낼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지난 6주간 당국은 4차례 지수 3500선 부근에서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넬슨 옌 창장증권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눈은 정부의 3500선 유지 여부에 쏠려 있다”며 “만약 정부가 3500선을 지켜내려는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매도세가 다시 형성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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