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식료품가격 급등, 아시아경제에 위협요인

입력 2007-02-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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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보다 더 큰 물가상승 위협요인으로 부상

과거 4년간은 유가급등이 가장 큰 인플레이션 위협요인이었으나 이제는 그 위험이 식료품가격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많은 아시아 국가의 물가상승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의 식료품가격 급등으로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2월초 인도의 식료품가격은 연율로 6.73% 급등해 2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 경제분석가들은 식료품가격 상승이 날씨 탓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간주,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최고치에 비해 하락한 유가와 경제성장 둔화로 압력을 많이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식량 가격은 세계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필리핀이 가격상승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보여 이번엔 과거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에너지에 비해 훨씬 큰 비중을 감안할 때 아시아의 식료품가격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한다.

예를 들어 필리핀에서는 소비자물가 비중에서 50%가 식료품인데 비해 에너지는 7%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도 식료품이 42%에 달한다.

이 문제는 아시아에 국한 된 것만은 아니다.

세계 밀가격은 작년 말 10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2007년 중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의 밀가격은 정부보유 물량 방출 등 억제노력에도 불구하고 9월 이후 20% 상승했다.

엘니뇨현상이 금년에 나타난다는 것이 중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태국이 10년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은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 태국당국이 이번엔 엘니뇨와 관련된 가뭄을 걱정하고 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식료품 유통체계도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어 물가상승을 광범위하게 확신시킬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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