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내 재고차량 10만대.. 판매 적신호

입력 2007-02-26 15:32 수정 2007-02-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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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판매부진으로 재고대수가 10만대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환율하락으로 원가경쟁력이 떨어지고 고유가에 따른 소비자들의 취향변화로 북미시장의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예상되는 미국 내 재고물량이 9만8000여대로 적정 재고물량인 7만500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며 "현지 생산분에 국내 수출물량까지 합하면 17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히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앨라바마 공장의 재고가 12만대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본사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재고물량이 급증한 이유는 유가로 인해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중인 쏘나타 3.3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원화가치 상승으로 차량 판매가격이 올라가면서 일제차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내 판매량은 2만7721대로 전년동월대비 8.2%가 감소했으며 이 수치는 지난 2005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에 비해 일본의 도요타는 지난 1월 중에 17만여대를, 혼다고 10만여대를 판매하는 등 판매신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미국내 1월 판매량은 2만7천721대로 지난해 1월 대비 8.2%가 줄어들었다. 이 판매량은 월간 기준으론 지난 2005년 1월(2만6천9대) 이래 최저 수준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비교적 판매가 원활한 '쏘나타 2.4'를 내년 중에 현지생산할 목표를 세워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공장에 2.4세타 엔진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또 재고감축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딜러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양질의 딜러망을 추가로 확보, 판매고를 높일 방침이다.

현대차는 "성수기인 3월부터 판매량 확대로 재고물량의 축소가 실현돼 연말 적정재고치(3개월분)를 유지할 계획이다"며 "다음 달 출시되는 베라크루즈 효과와 현지 마케팅 강화전략이 부합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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