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현장클릭]송파구 주택시장 비상 시작

입력 2007-02-24 15:02 수정 2007-02-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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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능가할 고급주거지역의 꿈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는 강남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최근 잠실주공 4단지 레이크 팰리스의 입주를 시작으로 저밀도의 낡은 아파트 단지들이 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고급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 잠실주공 재건축 완료 임박

신천역을 중심으로 잠실주공 1, 2, 3 단지는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최근 단지 이름을 트리지움으로 변경한 잠실주공 3단지가 올해 8월 입주를 시작하고 1. 2단지는 순차적으로 내년 8월까지 입주해 잠실역 일대가 고급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현재 뼈대를 갖추고 세부공사가 진행중인 트리지움은 조경시설에 315억원을 투자했다. 맞은편 갤러리아 팰리스와 레이크팰리스에 비해 고급단지를 만들겠다며 벽천(벽 폭포), 바닥분수, 실개천, 병풍처럼 둘서싼 식목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잠실주공1, 2단지까지 메머드급 단지들이 고급화 경쟁에 합류할 계획이다. 잠실주공 4단지가 재건축해 탄생된 레이크팰리스는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일부 동은 석촌호수가 내려다 보인다. 26~50평형으로 이뤄진 구성 중 석촌호수에 가까운 131~135동은 1, 2 라인이 50평형대로 구성돼 고급단지로써의 가치가 더해졌다.

레이크 팰리스는 현재 전세물량이 풍부하다. 19~32층 35개동 2,678가구의 대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로 인해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자금이 부족한 투자자들까지 입주를 포기하고 전세로 내놓기 시작했다.

레이크팰리스 인근 J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현재 매매가는 부동(不動)이나 전세는 매물이 계속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정책의 억제 효과로 단기적으로 집값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지만 인근 호재가 풍부해 장기적으로는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전했다.

◆ 제2롯데월드, 송파신도시 등 인근 개발 재료도 풍부

송파구에는 현재 대형 개발계획들이 많다. 특히 롯데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은 잠실 석촌호수 인근 2만6500여평의 부지에 550m높이의 112층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주최 측의 입장대로 2011년 완공이 예정된다면 새롭게 강남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예정이어서 집값 및 상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송파구의 송파구 지역이 강남에 몰리는 도시 수요를 흡수할 대체 지역으로 지목되면서 신도시 계획도 잇따르고 있다.

거여동 지역 205만평에는 송파신도시가 들어서 2013년까지 4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인근 거여,마천동 22만평도 뉴타운 부지로 선정돼 개발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인근 문정동과 장지동은 각각 문정지구와 장지지구로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개발중이다. 문정지구는 송파구 문정동 289번지 일대에 37만 8000여평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상업, 업무단지로 개발된다. 또 장지지구는 장지동 일대에 16만평 규모로 사업은 2005년 10월에 착공해 2008년까지 5,678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송파구의 강점 중 하나는 역시 사통팔달의 교통망이다. 강남지역에 못지않은 대로망을 갖춘데다 지하철 노선도 곳곳에 형성돼 있어 인프라는 서울 어느 지역에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것.

업무지역은 강남만큼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잠실역 일대가 각종 대형빌딩숲으로 변하면 여의도 급 업무지역이 탄생하게 되며 석촌호수와 몽촌토성 등 백제시대의 유적지가 제공하는 주거쾌적성은 서울 최고가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문정동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송파구는 서울 최고 주거지역이 될 모든 조건을 이미 갖췄다”며 “잠실에서 가락동, 문정동으로 이어지는 송파대로 라인이 국내 최고의 주거벨트로 자리 잡을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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