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 주총...롯데, 태광측 이사 1명 허용(종합)

입력 2007-02-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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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우리홈쇼핑 정기 주주총회에서 태광측 주주 대표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롯데 주주 대표들로만 이뤄진 반쪽짜리 주주총회로 마무리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롯데 측이 추천한 정대종 우리홈쇼핑 대표이사, 이원우 롯데쇼핑 부사장,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전무 등 3명과 태광 측이 추천한 허용호 태광관광개발 대표이사 1명 등 모두 4명의 사내 이사가 선임됐다.

그동안 우리홈쇼핑의 경영권 인수로 극한의 대립을 보여왔던 롯데와 태광은 이날도 역시 태광측의 주주총회 연기 요청 등으로 주총 시작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태광측은 현재 법원에 주주권리정지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에 법원이 이를 받아 들일 경우 이번 주총이 무효화될 수 있다며 주주총회 연기를 요청했었다.

이에 태광산업의 주총 연기 요청에 대한 기립 방식의 표결에 들어갔으나 참석 주식 786만4500주의 45.82%인 360만3704주만이 찬성해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태광측은 "현 경영진이 2대 주주인 태광측과 결산·배당 정책이나 이사 선임에 대한 논의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태광측 주주 대표들은 자신들의 추천한 이사 후보 4명에 대한 전원 선발을 요구하며 주총장을 박차고 나갔으며 이에 따라 롯데측 주주 대표들로만 주주총회가 속개, 결과적으로 롯데측 인사 3명과 태광측 인사 1명으로 새로운 사내 이사를 선임하게 됐다.

태광측은 "롯데에서 선심을 쓰듯이 이사 1명을 선임 했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며 "현재 가처분신청 등 법적 소송을 한 상태인 만큼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롯데가 태광에 양보할 만큼 한 상황에서 태광측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올린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주총에 별다른 하자가 없는 이상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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