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어디로] 신격호 ‘24년 수족’ 김성회 비서실장, 경영권 분쟁 속 사의

입력 2015-08-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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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측 “건강상의 이유”…새 비서실장에 이일민 전무

(사진=이투데이DB)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기류가 장기전으로 치닷는 가운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24년동안 신 총괄회장을 보좌한 김성회 롯데쇼핑 전무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으로 그 내막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롯데그룹 내부 통신망(인트라넷) ‘모인(MOIN)’에 따르면 김 전무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비서실장직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1971년 롯데제과 연구원으로 입사한 김 전무는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일본 도쿄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주재원 시절 신중하고 치밀한 일처리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1992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전신인 기획조정실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지금까지 신 총괄회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필해왔다.

김 전무는 신 총괄회장의 실질적인 ‘수족’ 역할을 해온 인물로, 그는 24년동안 신 총괄회장을 보좌하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언제나 임무에만 충실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김 전무는 신 총괄회장이 잠행경영 때마다 대동하는 유일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신 총괄회장은 가끔 예고 없이 롯데백화점, 제2롯데월드 등 매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볼 때에도 김 전무만큼은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롯데그룹 측은 “(김 전무가)고령인데다 건강이 안좋아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올해 만 72세로 롯데그룹 임원 중 최고령이다. 또 평소 불면증이 심한 김 전무가 최근 롯데사태로 인해 상태가 더욱 악화돼면서 이를 호소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롯데그룹은 정책본부 소속 총괄회장의 새 비서실장으로 이일민 롯데쇼핑 전무를 임명했다. 이 전무는 롯데백화점 공채 출신으로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을 거쳐 2008년 정책본부 비서실에 발령받았다. 이후 7년여간 신동빈 한국 롯데 회장을 보좌했다. 그러다 올 초 신격호 총괄회장 비서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업계에서는 신격호의 ‘귀와입’이라 할 수 있는 김 전무가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의를 표명해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인사교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새로 임명된 이 전무가 신 회장 측의 인사라는 점을 꼽는다. 신 회장과 갈등 중인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롯데그룹 측은 건강 문제로 인한 교체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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