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 내홍' 감사원에 감사 요청(종합)

입력 2015-08-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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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연속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A고등학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 내부 문제에 대해 시교육청이 감사원에 정식 감사를 요청한다.

박백범 서울시부교육감은 12일 오전 시교육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자체 조사만으로는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가 미진할 수 있다는 여론을 반영해 감사원에 정식 감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10일 특별조사단을 꾸려 K감사관의 음주 감사, 폭언 등 부적절한 행위와 성추행 의혹, A고교와 유치원 감사과정에서의 축소 감사 등에 관련한 진위 문제를 두고 자체 조사를 벌였다. 특별조사단에는 시교육청 조사위원 외에도 오성숙 상근시민감사관, 박봉정숙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이지문 한국공익신고지원센터 소장 등 외부 조사위원이 투입됐다.

박 부교육감은 "A고교에서 발생한 성범죄 문제에 시교육청이 주력하기 위해 내부 갈등에 관한 문제는 외부기관에 감사를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본말전도되지 않도록 (A고교 감사와 감사관실 감사를)분리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또 K감사관의 성추행 의혹 진위 문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 요청하기로 했다.

감사원에 정식 감사를 요청하더라도 특별조사단은 해체되지 않을 예정이다. 감사원이 시교육청의 감사 청구를 받아들여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면 협의를 거쳐 양 기관이 동시에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특별조사단은 K감사관 문제와 관련 증거수집 등을 했으며, 이후 피해자와 가해자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자질 논란까지 불거진 K감사관은 여전히 A고교에 대한 감사를 총괄하고 있다.

당초 K감사관은 A고교에 직접 나가 현장 감사를 지휘했다. 그러나 감사관실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후 시교육청 내부에서 전체 감사관실 업무를 지휘 감독하고 있다.

박 부교육감은 "K감사관이 A고교 감사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최대한 공정하게 임하고 있으며, 계속 감사를 총괄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K감사관의 지위를 계속 유지시키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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