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품종 여름 딸기로 자급률 높이고 수출 경쟁력 강화

입력 2015-08-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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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수입 품종보다 당도가 높고 수량이 많은 국산 여름 딸기를 개발ㆍ보급해 자급률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 여름 딸기 생산량은 연간 약 385톤이다. 2007년 이전까지는 유럽에서 수입한 품종이 대부분으로 로열티(사용료)를 외국 업체에 지불해야 했다.

농진청은 이를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2002년부터 여름 딸기 품종 개발에 착수했다.

농진청이 그동안 개발 보급한 국산 여름 딸기는 ‘고하(2007)’, ‘열하(2013)’, ‘장하(2014)’ 세 품종이다.

고하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사계성 여름 딸기로 과실 모양과 맛이 좋으며 전북 무주, 강원 강릉 등에서 3.6ha를 재배하고 있다.

열하는 30g 이상의 큰 열매가 많이 생산돼 케이크, 찹쌀떡딸기 등 디저트 가게에서 인기가 많고, 전북 무주, 강원 양구 등에서 약 1ha를 재배하고 있다.

최근 개발된 장하는 고온에서도 열매 모양이 좋고 당도가 9.6브릭스(Brix)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 세 품종은 수입 품종보다 당도가 높고(수입: 6Brix∼7Brix, 국산: 8Brix∼9Brix) 생산량이 30% 이상 많아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에서도 인기가 높다.

2010년과 지난해 전국 여름 딸기 재배 면적을 비교하면, 수입 품종은 16.2ha에서 13ha로 줄고, 국산 품종은 2.9ha에서 5ha로 늘었다.

지난해 자급률은 30%를 넘었으며, 2017년에는 5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봤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여름 딸기를 수출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고하는 2011년 베트남, 중국에 품종을 출원하고 베트남, 미얀마 등 5개 나라에서 해외적응성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한 딸기는 베트남 호치민의 베이커리 30여 곳에 하루에 50kg∼60kg를 납품하고 있다.

정진철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국내 민간 기업을 지원하고 딸기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지원을 강화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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