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원장, 은행 여신 회수 제동 ... “무분별한 여신 회수 버틸 기업 없을 것”

입력 2015-08-12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이 최근 조선사를 중심으로 일부 정상기업에 대해 경쟁적으로 여신을 회수하는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

진 원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일부 금융기관이 일시적으로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정상기업에 대해서도 경쟁적으로 여신을 회수하는 소위 ‘비올 때 우산뺏기 식’으로 영업을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최근 들어 일부 은행이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일부 정상 기업에 대해서도 대출 만기연장을 거부하고 여신을 회수하며 부실여신 꼬리자르기를 한 데에 따른 내용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부실사태로 몸살을 앓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대출과 선수금환급보증(RG)를 보유한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불러 기존 대출과 RG회수를 자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은행권의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은 직접 대출 3조6373억원, 보증 9조9647억원 등 총 14조5천323억원 규모에 달한다.

진 원장은 “경제활성화 및 금융산업의 경쟁력 회복 등을 위해서는 금융기관 및 기업을 비롯한 각 경제주체가 각자의 본분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기관은 금융기관으로서의 제 소임을, 기업은 기업가로서의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아무리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각 금융기관이 경쟁적으로 여신을 회수할 경우 버텨낼 기업은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 구조조정 추진을 위한 옥석가리기는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하고, 막연한 불안감만 가지고 무분별하게 여신을 회수해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은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6월말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5조26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조8659억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금융기관도 보신주의적 영업행태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영업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경제의 역동성 및 활력회복을 위하여 다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과...1차관 정례 점검회의 신설
  • 삼성SDI, 6.32% 급등 마감⋯증권가가 ‘톱픽’으로 꼽은 이유는 [찐코노미]
  • 거래소, 프리마켓 시행 내년 말로 연기···애프터마켓은 기존안대로 9월 시행
  • '골드 러시' 식었다…골드뱅킹, 6개월 만에 1조원대로
  • 스페이스X, 200억 달러 회사채 발행⋯IPO 이어 대규모 자금 조달 [종합]
  • 한국, 멕시코에 0-1 패배⋯조별리그 2차전 무승 못 깼다 [북중미 월드컵]
  • "강북마저 만만치 않네"⋯전세난에 등 떠밀린 실수요자 '한숨'
  • "월 50만원 넣었더니 2200만원?"…청년미래적금 흥행 예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99,000
    • +1.19%
    • 이더리움
    • 2,611,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300,100
    • +0.4%
    • 리플
    • 1,728
    • +0.88%
    • 솔라나
    • 108,400
    • +3.93%
    • 에이다
    • 244
    • +0%
    • 트론
    • 491
    • +0.61%
    • 스텔라루멘
    • 322
    • -3.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780
    • +1.48%
    • 체인링크
    • 11,980
    • +0.42%
    • 샌드박스
    • 93.1
    • +21.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