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KCB 사장, “2009년에 BEP 맞출 것”

입력 2007-02-22 16:33 수정 2007-0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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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매출을 올해보다 2배 신장시키고, 2009년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맞출 것입니다”

김용덕(사진) 한국개인신용(KCB) 사장은 22일 개인신용정보 제공서비스 올크레딧 출시 및 출범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5년 국내 대형 금융기관이 참여해 설립된 KCB는 설립 첫해 금융기관들로부터 정보 입수와 시스템 구축에 전념함에 따라 상당한 투자가 들어갔으나 매출은 전혀 발생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리포팅서비스를 개시하면서 14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평점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22일 개인신용정보 조회서비스인 올크레딧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상품이 출시된 만큼 올해는 지난해 매출보다 2배 정도인 2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기 투자된 투자금액이 많아 이익 발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2009년 정도에는 BEP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신장할 수 있는 배경은 바로 올크레딧.

김 사장은 “이번 올크레딧 서비스 출시로 대출과 카드 등 개인신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20만명의 신용정보서비스 유료회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KCB가 이번에 선보인 올크레딧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개인신용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1000점 만점으로 매겨진 자신의 신용 평점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어 알뜰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크레딧 종합신용정보서비스 1년 이용료는 2만2800원으로 한신평정보, 한신정의 개인신용조회 서비스보다 다소 비싸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해외사례, 시스템 운영 구축 비용 등을 감안해 책정했다”며 “타사와 서비스의 질이 다르기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서비스 원가를 맞출 수 있는 적정한 범위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개인신용정보 제공서비스가 단순한 수익사업이 아니라 대국민 교육사업 성격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크레딧은 단순히 연체정보뿐만 아니라 대출상환실적, 신용카드 관련실적 등 각종 신용정보를 모두 제공한다”며 “이를 활용하면 이자 부담이 줄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줄어들어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개인이 부채와 신용을 체계적으로 조회, 관리할 수 있게 되면 선진 신용사회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은 개인신용 평점 없이는 경제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올크레딧과 별도로 세계 공통 스코어링 시스템인 파이코(FICO) 스코어링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크레딧으로도 국내 금융기관이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에 도움이 되지만, 누군가는 글로벌 스코어링 시스템도 갖고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파이코 스코어링 개발을 하고 있다”며 “국내에도 외국계 금융기관이 다수 들어와 있고, 또 국내 금융기관도 해외에서 ABS 등을 발행하기 때문에 해외의 눈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일반 금융기관의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KCB에는 현재 국민은행, 서울보증보험, LG카드, 삼성카드, 농협, 신한지주, 하나지주 등 국내 대형금융기관들이 다수 참여해 있으며, 지난해 일부 저축은행도 참여 회원사수는 49개에 이르고 있다. 금년에는 미참여 회원사인 기업은행, 수협과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과 저축은행들을 새로운 회원사로 참여시키는 노력을 기해 회원사를 70~8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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