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무균 페트병 설비에 750억 투자

입력 2007-02-22 13:54 수정 2007-02-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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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설비 도입으로 음료업체와의 상생 기반 마련

효성은 국내 최초로 페트병 음료 무균 충진(filling) 설비를 구축, 녹차 및 혼합차등 웰빙음료 페트병 생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효성은 22일 충북 광혜원에 750억원을 투자, ‘무균 충진 설비(어셉틱 필링 시스템, Aseptic filling system)’를 도입하기로 하고 충청북도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기존 광혜원 페트병 공장 1만7천평 부지에, 1차년도에 연간 생산능력 3억1500만본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8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효성은 2차로 2009년까지 증설을 완료, 연산 6억3000만 본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무균 충진 설비는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페트병에 채우는 설비로 산도가 낮아 변질이 되기 쉬운 중성 음료(혼합차 및 밀크커피 등)의 충진시 안전성이 높아져 음료의 부패나 변질을 방지할 수 있고, 또한 일반음료와 달리 고온에서 충진 하지 않으므로 내용물의 맛도 우수하며 용기 디자인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 음료시장에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무균 설비를 활용해 페트병 음료를 만들어 왔으나, 국내에서는 그간 막대한 투자비와 기술력 등의 이유로 도입이 힘들었다.

김종광 부회장은 “효성이 국내 최초로 페트병 무균 충진 설비를 갖추게 됨에 따라 음료업체들은 무균설비 도입에 따른 투자비 부담을 한층 덜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혼합차를 비롯한 중성 웰빙 음료의 출시가 대폭 확대돼 음료업체와 페트병 생산업체간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되는 무균 페트병음료는 롯데칠성, 남양유업, 매일유업, 웅진식품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효성은 무균 페트병 생산설비 도입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1000억원 가량의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와 중국 등지에서 연간 25억 본의 페트병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맥주용 페트병과 온장고용 페트병을 생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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