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매각’ 피어슨, 이번주 이코노미스트 지분 전량 매각할 듯…58년 만에 청산

입력 2015-08-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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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그룹 보유 지분 7235억원 달해…로스차일드·투자사 엑소르 최대주주 부상

▲사진출처=블룸버그
영국 교육·미디어그룹인 피어슨이 이르면 이번 주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를 소유한 이코노미스트그룹의 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어슨의 이코노미스트그룹 지분 매각은 이미 지난 달부터 흘러나왔던 얘기. 앞서 피어슨은 일간 경제지 FT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팔아넘긴 후 이코노미스트 역시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피어슨이 현재 보유하고 이코노미스트그룹의 가치는 4억 파운드(약 7235억8400만원)에 달한다. 피어슨이 이번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면, 로스차일드가문과 이탈리아 투자회사 엑소르가 최대 주주로 떠오른다. 뿐만 아니라 피어슨이 지난 1957년 FT 인수의 일환으로 이코노미스트그룹 지분 50%를 사들인 이래 58년 만에 대대적인 개혁작업이 이뤄진 것이다.

피어슨은 지난달에 8억4400만 파운드에 FT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매각했다. 미디어보다 교육 사업에 무게를 두겠다는 경영 방침을 반영한 것. 이후에 곧바로 이코노미스트 사업도 접기로 하면서 미국 미디어업체 허스트코퍼레이션과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코노미스트를 두고 로스차일드가문과 엑소르가 맞붙게된 것이다. 이와 관련 CNBC는 “피어슨, 이코노미스트그룹, 로스차일드가문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엑소르는 현재 이코노미스트그룹의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존 엘칸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 이코노미스트그룹의 이사회 일원으로 선임되면서부터 이 지분을 갖고 있다. CNBC는 “엑소르는 그동안 지분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대형 미디어그룹을 찾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고 말했다며 엑소르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차일드가문은 이코노미스트그룹 지분을 21% 정도 갖고 있다.

CNBC는 “피어슨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려면 이코노미스트그룹의 독립성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4명의 신탁관리자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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