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열사, 올해 베트남 1000억원 '투자'

입력 2007-02-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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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4월초 사무소 개소...계열사 시너지 기대

SK증권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올 한해 베트남 시장에 1000억원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SK증권은 또 4월 초 베트남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 사업을 추진중인 SK증권 글로벌사업추진팀 관계자는 "SK(주)나 SKC 등 베트남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중인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올 한해 신규로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베트남에 진출한 SK텔레콤과의 공동투자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사무소를 여는 SK증권이 100억~30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700억~900억원 가량은 계열사들을 통해 투자 유치를 할 계획이다.

SK증권 관계자는 "SK그룹 차원에서의 지원을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나 인수합병에 있어 노하우를 가진 계열사에게 우선권을 주고 SK증권은 파이낸셜 에이전트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현지사무소 개설 이후 시장성이 충분히 확인된다면 베트남 법인이나 합작법인 설립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베트남 관련 전문인력 영입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SK그룹이 베트남 시장진출에 계열사들을 불러모으는 것은 그만큼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증권측은 "최근 과열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아직 태동기에 있는 베트남 시장이 성장을 위한 조정을 잠시 겪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베트남 시장규모 역시 SK증권에 적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대형 투자은행, 증권사들이 본격 진출하기에는 베트남 시장규모가 작지만 SK증권의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SK증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증시는 14조원 규모이나 올해 말쯤에는 현재의 2배인 30조원 규모에 500여기업이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증권이 밝혔듯이 현재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은 베트남 시장에서 SK그룹 계열사간 시너지가 어느 정도 발휘될 지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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