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진갑용, 삼성 팬들 "20번 영구결번으로" 제안…'약물' 전력이 걸림돌?

입력 2015-08-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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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포수 진갑용(41)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삼성 팬들 사이에서 진갑용의 배번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6일 "진갑용이 지도자 준비를 위해 전력 분석원으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진갑용은 이번 시즌을 마칠 때까지 프로야구 등록 선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공식 은퇴는 시즌이 끝난 후 이뤄진다.

진갑용은 "공식적으로 은퇴한 후에는 코치 연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은 선수가 아닌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진갑용의 현역 은퇴가 발표된 가운데 일부 팬들 사이에선 진갑용의 팀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할 때 영구 결번도 팀에서 검토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의 영구결번 선수는 이만수의 22번, 양준혁의 10번 등 두명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승엽, 박한이의 영구결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997년 OB 베어스에서 프로야구에 대뷔한 진갑용은 1999년 삼성 라이온즈로 옮겼다. 이후 17시즌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고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2002년 삼성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총 7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19시즌 동안 1823경기에 나서 타율 0.276 1445안타 154홈런 567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진갑용의 영구결번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당시 약물복용 고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팬들 사이에서도 당시 진갑용의 약물 전력을 이유로 영구결번을 해선 안된다는 부정적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당시 진갑용은 "후배(당시 KIA 김상훈)에게 대표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변명했지만 결국 복용을 시인했고,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하지만 당시 국내 리그에선 징계를 받은 바는 없다.

하지만 결국 진갑용의 배번을 영구결번으로 할지는 최종적으로 구단이 정하는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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