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공동경영위원회’ 구성 LG카드 경영

입력 2007-02-18 11:11 수정 2007-02-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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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구성…감성통합 카드사간 경영 방침 등 결정

지난해 LG카드를 인수한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 경영을 위해 다음달 중 ‘공동경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다음달 중으로 지주측 인사와 자회사인 신한카드, LG카드 인사로 구성된 가칭 ‘공동경영위원회’를 구성,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카드가 신한지주에 편입되더라도 최소 2년간은 독자 경영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지주사내 카드 자회사간 경영 및 영업전략 등에서 지나친 경쟁을 자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지주는 공동경영위원회를 통해 기업문화가 다른 LG카드에 신한금융그룹의 문화를 심는 등 감성 통합을 위한 사전 조치를 취하는 한편, 신한카드와 LG카드의 향후 진로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를 통해 향후 LG카드의 브랜드에 대한 논의도 이 곳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LG카드는 LG그룹에서 분리하면서 당시 LG그룹 채권단과 매각작업이 마무리 되는 시점부터 3개월까지만 ‘LG’ 브랜드를 사용하도록 합의했다.

현재 LG그룹은 3개월 후부터는 ‘LG’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이 공동경영위원회를 통해 LG그룹과 협상을 거쳐 ‘LG’ 브랜드의 사용기간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공동경영위원회 위원을 어떤 비율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방침이 세워지지는 않은 상태이다. 현재는 신한지주 내에서만 이에 대한 방침을 마련한 상태다.

공동경영위원회는 과거 사례처럼 신한지주의 사장과 신한카드 및 LG카드의 대표와 부사장급 인사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는 과거 조흥은행을 인수하면서 신한은행과 합병 전까지 공동경영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당시 공동경영위원회에는 최영휘 신한지주 당시 사장, 신상훈 당시 신한은행장, 최동수 당시 조흥은행장과 함께 각 은행 부행장 등이 참여해 구성됐다.

이를 통해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신한-조흥의 감성통합 작업, IT통합 일정 등 신한-조흥은행의 통합관련 전반 업무를 추진한 바 있다.

LG카드 공동경영위원회도 조흥은행 공동경영위원회에 마찬가지로 운영되면서 LG카드의 신한금융그룹으로의 자연스러운 편입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LG카드 공동경영위원회는 조흥은행 인수 때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조치”라며 “신한지주로의 편입 시점을 전후로 해서 구성돼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LG카드 정기 주총에서 신한지주에 편입된 LG카드의 경영진이 확정된 이후 구체적인 공동경영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공동경영위원회는 지난해 말 LG카드 노조가 요구한 ‘LG카드 발전방안 논의를 위한 협의체’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 신한지주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LG카드 노조는 신한지주로 인수자가 확정된 후 신한지주, LG카드, 노조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해 LG카드에 대한 경영계획 수립 및 관리, 감독 등을 논의하자는 제의를 한 바 있다. 이러한 LG카드 노조의 요구에 대해 신한지주 측은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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