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한 ‘치질’ 비수술적 치료가 적합

입력 2015-07-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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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계근, 황기, 괴곽 등 약재 포함된 탕약 복용 및 한방 연고 사용

신림동에 사는 직장인 김 모씨는 현재 치질 때문에 고민이 크다. 지난해 치질 수술을 받았지만 얼마 전 증상이 재발한 것. 치료가 필요하지만 수술과정에서 느꼈던 극심한 통증과 불편이 떠올라 내원을 망설이고 있다.

보통 치질은 치핵(hemorrhoid)이라고도 하며 치루, 치열 등 증상을 통칭한다. 또한, 항문 안쪽 치상선을 기준해 위쪽을 내치핵, 아래쪽을 외치핵으로 구분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내치핵은 1기에서 4기까지 나뉘는데 심한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한의학 박사는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거나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앉아있는 습관은 항문 주위 근육을 약해지게 만들어 치질이 발생하기 쉽다”며, “부끄러운 질환으로 생각해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면 증상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빠르게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치질의 원인을 습열풍조(濕熱風操)로 본다. 습열(濕熱)로 항문이 붉게 붓고 풍열(風熱)과 조열(操熱)에 의해 가려움증이나 변비 등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몸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항문 주변 정맥에 울혈이나 기능 손상이 발생하면 치질이 심해진다.

수술은 상당한 통증과 생활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하거나 치질이 재발한 경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비수술적 치료는 염증을 없애고 뭉친 어혈을 풀며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따라서 통증이 없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하거나 재발한 환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손기정 박사는 “대계근, 황기, 괴곽 등 약재가 포함된 탕약을 복용하고 한방 연고를 사용하면 치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치료와 함께 평소 채소나 과일을 자주 섭취하고 업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항문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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