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화폐 적발 전년대비 70% 증가

입력 2007-02-1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옛 화폐 조속 회수…새 화폐 홍보 강화

지난해 위조지폐 적발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성인오락실이 성행하고 디지털기기의 보급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한은은 이에 따라 위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새 도안 지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 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6년 중 발견된 위조화폐는 총 2만1939장으로 전년도 1만2889장보다 70.2%(9050장)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된 위폐는 6221장으로 이를 제외하더라도 2005년 대비 2829장(+21.9%)이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성인오락실 위폐는 7월 초 사행성 성인오락기 제조업체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데 힘입어 상반기 5893장에 비해 하반기에는 328장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전체 위폐 발견 장수도 상반기 중 1만4311장에서 하반기 중에는 7628장으로 반감했다”고 말했다.

권별로는 만원권은 1만3624장으로 2005년(5404장) 대비 8220장(+152.1%) 증가했다. 이는 성인오락실에서 만원권 위폐가 다량(6221장) 발견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5000원권 위폐는 7387장 발견되어 2005년도(7337장)에 비해 50장(+0.7%) 증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1월 2일 발행한 새 5000원권 위폐는 발행 이후 27장 발견(상반기 11장, 하반기 16장)에 그쳤는데 위조여부 식별이 용이해 대부분 일반 국민 및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했다.

1000원권(928장)의 경우 서울·구리지역의 셀프세차장 동전교환기 등에서 위폐가 다량 발견된 데 기인해 2005년도(148장)에 비해 780장(+527.0%)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당 위폐 발견장수는 6.1장으로 2005년(3.8장)보다 2.3장 증가했다.

만원권은 2005년 2.5장에서 2006년 6.0장으로 3.5장 증가했으며, 5000원권은 2005년 43.4장에서 2006년 30.4장으로 13장이 감소했다.

발견자별로는 한국은행이 9752장을 발견해 전체 위폐 발견 장수 중 44.5%를 차지했으며,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폐는 4813장으로 전체의 21.9%를 차지했다.

일반국민이 발견한 위폐(7374장, 비중 33.6%)는 성인오락실 관련 위폐(6221장) 포함으로 2005년(151장)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위폐는 1만502장으로 전체의 47.9%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4622장, 비중 21.1%), 영남(3060장, 비중 13.9%), 충청(2392장, 비중 10.9%) 순으로 위폐가 많이 발견됐다.

자주 발견되는 위조화폐의 동일기번을 보면, 기번호 77246계열의 5000원권 위폐는 2006년 중 총 6455장 발견돼 5000원권 위폐 발견 장수(7387장)의 87.4%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번호의 2004년 이후 총 1만1444장이 발견됐다.

만원권 위폐는 ‘3043272가가나’의 기번호 위폐가 2006년중 2315장 발견돼 만원권 위폐 발견 장수(7403장)의 31.3%(성인오락실 위폐 제외)를 차지했다. 이 기번호의 위폐는 2004년 이후 총 3583장이 발견됐다.

한편 한은은 위폐의 방지를 위해 구 은행권의 조속한 회수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지폐는 위조에 취약한 만큼 시중 유통물량을 가급적 신속하게 환수해 위폐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

한은은 2006년 말 현재 구 5000원권을 2005년말 잔액의 62.3%를 회수했다.

이와 함께 위조방지 기능이 보강된 새 은행권의 홍보 강화를 위해 홍보리플렛의 배포 확대 및 설명 기회를 적극적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 증가는 최근 디지털기기의 발전 및 보급 확대를 배경으로 세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각국은 이에 대응해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적용한 새 은행권을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09,000
    • -1.07%
    • 이더리움
    • 5,284,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1.14%
    • 리플
    • 735
    • -0.14%
    • 솔라나
    • 234,600
    • -0.13%
    • 에이다
    • 642
    • +0.78%
    • 이오스
    • 1,133
    • +0.62%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0.11%
    • 체인링크
    • 25,880
    • +2.94%
    • 샌드박스
    • 636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