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장마에 제습기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이 따르면, 전국적으로 장마가 이어진 최근 일주일(7월 21일~27일) 동안 전국 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제습기 매출액은 직전 일주일보다 약120% 늘었다. 특히 일주일 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렸던 서울지역 하이마트의 매출액이 150%이상 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고,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었던 대구지역에서도 20% 가량 증가했다.
하이마트 대치점 하택영 지점장은 “최근 일주일 동안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자 제습기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평소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며, “이번 주 수요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소식이 있어 제습기 매출 증가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습한 날씨에 제습기 판매가 증가하는 이유는 단순히 습도조절 기능 때문만은 아니다. 제습기는 습도조절을 통해 눅눅한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어 불쾌지수를 낮춰준다. 빨래나 젖은 신발의 건조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에도 탁월하다. 빨래 후 제습기를 사용하면 4~5시간만에 완전히 건조시킬 수 있다.
또한 습한 환경에서 활발해지는 세균 번식이나 곰팡이 예방에도 좋다. 최근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습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큰 전기료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음을 줄여 사용자 편의를 강화했다. 또 공기 청정 기능이 탑재된 제습기는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이마트는 증가하는 제습기 수요에 맞춰, 7월 말까지 제습기를 할인 판매한다. 바닥 제습과 음이온 기능이 탑재된 롯데기공 17ℓ 제습기를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소음을 도서관 수준까지 낮춘 캐리어 16ℓ제습기는 21만9000원에 판매하며 젖은 신발 안쪽까지 간단하게 건조시킬 수 있는 삼성 15ℓ 제습기는 24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구입 모델에 따라 옷장용 제습제와 와이셔츠 건조대, 빨래 건조를 도와주는 건조 키트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