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점의 연결(Connecting the dots)

입력 2015-07-28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형조 동영해운 영업관리팀 사원

몇 년 전 영어 공부에 적절한 자료라고 추전받아서 알게 된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연설문들의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바로 점의 연결이었다.

“여러분은 앞을 내다보고 점을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나중에 회고하면서 연결할 수 있을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각각의 점이 미래에 어떻게든 연결될 거라고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뭔가를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소화기관이든 운명이든 인생이든 업보든 뭐든지 믿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버린 적이 없었고 그게 제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이제 갓 해운업계 회사에 입사해 일과 회식 속에서 회사 가족으로서 적응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내가 연결하고 싶은 과거의 점들 중 하나는 대만·홍콩·상하이 여행이다.

2011년 2월 대만을 좋아하던 고등학교 친구의 제안으로 가게 된 대만은 제법 괜찮았다. 타이베이의 곳곳에 있는 야시장의 각종 음식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에 모티브가 된 지우펀, 비교적 작은 섬나라 안의 거대하고 육중한 경관을 보여준 타이루거 협곡까지 하루하루의 일정이 만족스러웠다.

비행기를 몇 시간 타고 온 먼 공간에서의 내가 보고,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고, 느끼면서 해외여행과 중화권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를 계기로 고층건물 숲의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부터, 가장 좋아하게 된 와이탄과 푸둥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상하이까지 여행했다. 무엇보다 상하이국제금융센터(SWFC) 전망대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어학연수를 결정해 5개월간 상하이외국어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양꼬치엔 칭타오’와 함께 잊을 수 없는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현재 소속된 회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대만여행부터 시작된 중국과의 인연과 중국어인 것을 볼 때, 새삼 스티브 잡스의 졸업식 연설이 다시 떠오른다.

2년간의 취업준비 기간을 보낸 사회 새내기로서, 지금도 취업준비를 하고 있을 많은 취준생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계속 걸어간다면, 반드시 과거의 점들을 다시 연결하고, 미래에 과거를 회상하면서 연결할 수 있는 점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꿈의 5000, 끝이 아닌 시작”⋯ 코스피 어디까지 갈까 [오천피 시대]
  • 뉴욕증시,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에 상승…나스닥 1.18%↑
  • 오늘 서울 지하철 4호선 전장연 시위
  • 글로벌 ‘속도전’ 국내선 ‘선거전’…K-반도체 골든타임 위기론 [상생 탈 쓴 포퓰리즘]
  • K-콘텐츠에 돈 붙는다⋯은행권, 생산적금융으로 확대 [K컬처 머니 확장]
  • 단독 현대제철, 직고용 숫자 수백명↓⋯이행하든 불응하든 '임금 부담' 압박
  • '나솔' 29기 영철♥정숙, 최종 커플→4월 결혼 확정⋯옥순♥영수도 현커?
  • '골때녀' 국대패밀리, 원더우먼에 승부차기 승리⋯시은미 선방 빛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1.22 13: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61,000
    • +0.42%
    • 이더리움
    • 4,474,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880,500
    • +0.63%
    • 리플
    • 2,891
    • +2.26%
    • 솔라나
    • 193,000
    • +1.85%
    • 에이다
    • 541
    • +1.88%
    • 트론
    • 445
    • +0.68%
    • 스텔라루멘
    • 318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090
    • -0.62%
    • 체인링크
    • 18,560
    • +1.53%
    • 샌드박스
    • 253
    • +15.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