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포인트]외풍에 달려 있다

입력 2007-02-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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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조정압력 속 잇단 해외지표 발표 '관심'

주간단위 기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국내 주식시장에 단기적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 상승의 원군인 '외국인 매수'역시 주 후반 순매도로 돌아선 점도 부담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 금리 동결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으나 원/엔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주 미국과 일본의 경기 및 물가관련 지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미국시장에서 HSBC발 모기지 신용 악화 및 이에 따른 주택시장 불안감이 제기됐고, FRB의장들이 잇단 금리인상 시사 발언이 주요지수의 하락을 이끈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이 구체화 되고 있어 주택관련 부실이 전반적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일부 연준 총재들의 금리인상 발언은 인플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오히려 완화시켜 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팀장은 "다만 공교롭게도 이번 주 중국과 일본의 물가지표, 일본의 4분기 성장률 발표 및 버냉키 통화정책 증언이 예정돼 있어 상황에 따라 글로벌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일시적 시장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국내 증권사들의 12일 주식시장 전망 요약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상승동력의 위축, 종목별로 압축된 대응)

-국내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미국시장 주요 경제지표 발표로 외부변수 동향에 따른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다. 특히 환율시장 변동성 커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하며, 주택경기 관련지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내부적으로 국내증시 최대변수는 수급이지만 최근 매수주체 공백상황에 접어들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추가상승보다는 조정가능성에 대비해야 하지만 한단계 상항조정된 박스권 흐름의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차익실현하되 수급이 유지되는 종목에 한해 조정시 매수관점을 병행하는 게 좋다.

▲대신증권 성진경(하락압력 건재, 추가상승 제한적)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반도체 가격 하락세와 올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 증가를 고려할 때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기 힘들어 시장의 하락압력이 건재한 상황.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어서 전고점 수준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한양증권 홍순표(단기 숨고르기 가능성을 넘어설 수 있을까?)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시점이 임박했다. 기술적 지표들의 단기 과열 징후 포착, 외국인이 전고점을 앞에두고 차익실현에 주력한 점도 국내 증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 이번주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선택과 집중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최근 중국 증시의 점진적 안정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에 대한 매수 유인을 축소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주 엔화약세 등 외환시장 동향과 외국인 매매패턴에 주목하는 한편, 단기적으로 조정리스크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부국증권 김민성(시장의 온기는 남아있다)

-이번주는 해외변수 영향이 커질 수 있다. 일본 정책금리 결정 앞두고 4분기 GDP(15일) 발표되며, 6자회담 진전,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미국 경기 연착륙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기술적 저항선에 근접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수 있으나 수급 여건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외국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이 조만간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으며, 시장 베이시스가 양호한 상태에서 프로그램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수급상 큰 부담은 없어 보인다. 해외변수나 수급 여건이 양호하다면 사상최고치 경신도 어렵지 않을 것이나 제약, 인터넷주와 더불어 실적이 뒷받침되는 조선, 건설, 화학주 등 선별적인 종목 접근이 필요하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물량소화과정 거쳐 상승기조 이어갈 전망)

-연초이후 동유럽을 제외한 세계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연초 이후 높은 변동성에 노출된 가운데 단기적으로 이전 고점에 대한 물량소화과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기업 이익 모멘텀 및 환율 리스크 등 변수도 상존해 있으나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감 완화 및 경기 모멘텀도 당초 시나리오대로 진행되고 있어 물량소화과정을 거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증권 오현석(어떤 업종이 더 쎌까?)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며 어떤 업종과 종목을 고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종 선택의 세가지 잣대로 ▲밸류에이션 우위 ▲실적의 가시성 ▲제품가격 인상을 제시한다. IT와 자동차 업종이 반등 명분을 찾기 위해서는 엔화의 강세반전이라는 명분이 필요한 만큼 G7회담 이후 엔화 흐름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주가 흘므은 외국인 매매, 엔/달러 환율 흐름, 중국과 인도의 주가 등락에 좌우될 전망이다. 단기간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온 점, 연초 고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다시 빠져 나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은 템포조절을 동반할 수 있다. 다만 주가가 밀리더라도 1400선 지지는 가능할 것이며 순환매 관점에서 중소형주로 매기가 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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