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배구조 대해부]권혁운 회장 ‘IS지주’ 100%… 2세들은 ‘IS건설’ 100%

입력 2015-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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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 권민석 사장ㆍ권지혜 상무, 계열사 다수 이사직 겸임

IS지주그룹은 건설업 및 건자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IS동서를 주력회사로 둔 중견그룹이다. IS동서는 1975년 9월 설립된 후 현대건설로부터 분리 독립된 벽제콘크리트(주)를 전신으로 한다. 2008년 7월 부산의 일신건설산업이 벽제콘트리트를 합병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12년 지주회사 체제로 나선 IS지주그룹은 2010년 비데 전문업체인 삼홍테크를 인수해 욕실용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했으며, 해운·렌털·타일 기업 등을 설립 및 인수를 통한 기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권혁운 회장, IS지주 지분 100% 보유… 권민석 사장, IS동서 총괄경영 = IS지주그룹은 지주회사인 IS지주의 최정점에 있는 권혁운 회장이 지배하고 있다. 1950년 경북 의성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권혁운 회장은 반도그룹 권홍사 회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부산의 신흥재벌로 떠오른 권혁운 회장은 1987년 일신주택을 세워 건설업에 뛰어든다. 주택건설 분야에서 급성장하며 자수성가형 오너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IS지주 대표이사, 한국렌탈 이사, 일신이앤씨 이사, IS건설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계열사 출자의 경우, IS지주 100%를 비롯해 IS동서(9.60%), 일신건설산업(87.79%) 등을 보유하고 있다. 슬하에 1남1녀(지혜·민석)를 두고 있다.

권혁운 회장의 아들인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 내에서 IS동서 건설 부문을 이끌어오다 2012년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IS지주그룹도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 셈이다. 권민석 사장은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일신건설산업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IS해운 대표이사, IS인코비즈대표이사, 아모르소프트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이 외에도 IS지주, 한국렌탈, 삼홍테크, IS건설, 오션디앤씨 등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지분 출자는 IS건설과 오션디앤씨 지분을 각각 70%, 100% 보유하고 있다.

딸 권지혜 IS동서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 행정학 석사학위를 마쳤으며, IS동서의 디자인실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IS건설 대표이사, 삼홍테크 대표이사, 일신건설산업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IS지주, IS해운에서 이사직도 맡고 있다. IS건설에 지분 30%를 출자하고 있다.

그룹 내 유일한 유가증권 상장사인 IS동서는 건설사업, 콘크리트사업, 타일·위생도기 제조 등 요업사업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뉘며, 주택사업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전체 매출의 55% 가량 차지하는 건설부문은 자체 분양 및 관계사 시행 민간건축 사업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민간건축 사업을 지양하고 있어 지난 3월 말 기준 PF우발채무가 전무하다. 최근 부산지역 외에도 수도권 주택·상가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광교, 위례 등 수도권 택지분양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영풍파일을 인수하며 콘크리트 파일 부문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업계 1위로 도약했다.

◇IS지주그룹, 자산규모 1조8700억원… IS동서, 전체 매출 74%가량 절대적 차지= IS지주그룹은 지난 2014년 기준 전체(국내법인) 자산규모 1조8700억원가량, 전체 매출액 9000억원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IS동서가 6642억4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금액은 전체 그룹 매출액의 74%가량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한국렌탈(1159억1600만원), 영풍파일(349억6300만원), 삼홍테크(291억4900만원), IS지주(268억8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IS동서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127%로 양호한 재무 상황을 나타냈다. 지난해 17.6%가량 매출이 오른 IS동서는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702억9500만원, 순이익 488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7%, 129.1% 증가했다.

반면 디에스이앤씨, 아름이앤씨, 다온이앤씨, 새빛이앤씨 등 부동산매매업체 계열사들은 대부분 적자를 내고 있다. 또한 일신이앤씨와 IS건설 두 회사는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일신이앤씨는 지난해 말 기준 영업손실 17억9800만원을, 순손실 16억4900만원을 나타냈으며, IS건설은 영업손실 85억500만원, 순손실 117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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