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마케팅 熱戰] 에어컨, 멀티기능에 초절전 냉방… “더위를 날려라”

입력 2015-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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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너지 효율 150%‘Q9000’최대 60만원 할인 보상판매… LG, 하나의 바디 두 개의 에어컨 ‘휘센’ 출시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의 모델 김연아가 어린이들과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왼쪽). LG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휘센 듀얼 에어컨’ 행사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제공 삼성•LG전자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가전업계가 여름 성수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여름 가전제품 수요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올 여름 역대 최고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가전업계는 차별화된 기능을 내세운 여름 가전제품에 할인 혜택을 더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올해 가전제품은 한 제품에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멀티플레이어’와 ‘절전형’이 특징이다.

◇삼성-LG, 이른 무더위에 에어컨 공장 풀가동 = 때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업계는 분주해졌다. 4월까지만 해도 평년보다 서늘한 날씨로 에어컨 예약 판매 분위기가 밝지 않았지만 5월 들어 폭염이 시작되며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2013년 호황을 다시 한 번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월부터 에어컨 공장을 풀가동하며 일찌감치 한여름 성수기 대응 태세를 갖췄다. LG전자는 5월 6일부터 창원공장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프리미엄급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올해 신제품 생산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도 같은 달 21일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급격한 수요 증가 대비에 나섰다.

약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올해 에어컨 시장은 호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내수 침체와 함께 늦은 봄 날씨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초반 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았기 때문. 일각에서는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5월이 되자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대구와 경남·경북 일부 및 전남·강원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리며 사상 처음으로 5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여기에 올해 에어컨 시장이 호황 주기와 교체 주기가 겹치는 점도 에어컨 시장 활황이 기대되는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에어컨 판매는 주택 전세계약 갱신 주기인 2년마다 등락을 반복한다. 주기상 올해는 판매량이 증가할 시점이다. 또 업계는 올해 통상 5~7년인 에어컨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에어컨 판매량은 무더운 날씨가 수일간 계속된 2013년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2014년에 불황·호황 주기 불문율을 깨고 에어컨 시장이 다시 한 번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됐지만 다소 서늘한 날씨가 발목을 잡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한 약 150만대에 그쳤다. 업계 추산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2011년 180만대, 2012년 150만대, 2013년 200만대다.

◇보상판매·무이자 할부… 여름 가전 마케팅대전 = 올해 에어컨은 강력한 냉방 기능에 공기청정과 제습 기능 등 여러 가지 기능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선보인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은 초절전 강력 냉방과 청정·제습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 탑재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온도·습도·청정도를 눈으로 확인하며 실내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압축기와 모터의 효율을 높여 더욱 강력해진 초절전 회오리바람으로 냉방 속도가 전년 대비 최대 20% 개선됐다. 또한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과 1등급의 150% 이상 효율을 갖춘 에너지 프론티어를 달성해 초절전 강력 냉방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에어컨 전면 상단에 두 개의 냉기 토출구를 적용한 ‘휘센 듀얼 에어컨’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두 개의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각각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다.

특히 두 개의 냉기 토출구 중 하나만 사용해 필요한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냉방을 하게 돼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한쪽 냉기 토출구만 사용하면 양쪽을 모두 사용할 때보다 소비전력이 최대 40%까지 줄어든다. 더불어 초미세먼지, 스모그 원인 물질 및 냄새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 기능과 함께 강력제습, 절전제습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판매 진작을 위해 지난 5월 한 달 동안 ‘더운 여름 미리 준비 페스티벌’ 알뜰 구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김연아 스페셜’ 제품 2종을 구입하는 삼성전자 멤버십 고객에게는 24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가정용 에어컨과 제습기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의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했다. 무상보증 확대 대상은 올해 1월 생산된 제품부터다. 삼성전자는 무상보증 10년 확대 시행을 기념해 다음 달 15일까지 스마트에어컨 Q9000 보상 판매를 진행한다. Q9000을 사면서 구형 에어컨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60만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다. 반납하는 구형 에어컨의 브랜드나 유형(스탠드형·벽걸이형)을 구분하지 않고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8월 말까지 여름철 시스템 에어컨 세척 서비스를 실시한다. 회사 소속 전문 기술자가 직접 찾아가 실내기 필터와 열교환기를 세척해준다. 서비스를 처음 받는 고객이 실내기 5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1대는 무상으로 세척해주며 기존에 서비스를 신청했던 고객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세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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