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6월 자동차 판매 15%↑…5년 반만에 최대폭 증가

입력 2015-07-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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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운 경기회복 힘입어

▲유럽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6월에 15%로 5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프랑스 로데즈의 한 푸조 매장 전경. 블룸버그

그리스를 제외한 유럽 경제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유럽의 지난 6월 신차 등록대수가 14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3만대에서 15% 증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16% 증가한 지난 2009년 12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2009년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나고자 유럽 각국이 신차 교환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판매가 일시적으로 늘어났다.

현재는 유럽 경기회복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지난 2008년 이후 최장 기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영국 실업률은 7년래 최저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등 경기부양책이 그리스 채무위기 충격을 완화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토머스 베슨 케플러쇠브뢰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인 놀람’을 주고 있다”며 “중국은 판매 감소로 가고 있고 다른 신흥시장도 회복 조짐이 안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유럽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ACEA도 지난주 올해 유럽 판매 증가율이 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예상치인 2%보다 배 이상 상향 조정된 것이다. 유럽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741민대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 판매는 지난달 17% 급증했다. 세단 파사트와 포르쉐 브랜드의 마칸, 스코다 브랜드의 파비아와 슈퍼브 등 다양한 모델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은 영향이다.

유럽 2위 푸조도 해치백과 크로스오버 등의 차종이 인기를 끌면서 13%의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수요가 더 커질 전망이다. 게오르게 디엥 나티시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그리스 혼란 관망세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이는 자동차시장의 성장 모멘텀 유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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