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따낸 김승연 회장 나흘새 1100억원 벌었다

입력 2015-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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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주가 3배 껑충…오너가 주식평가액 10% 증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시내면세점 선정효과로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가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회장 일가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지난 9일 종가 기준 1조1243억원에서 14일 1조2341억원으로 1098억원, 10% 가까이 증가했다. 김 회장 개인 주식 가치도 7997억원에서 8778억원으로 9.8% 늘었다. 김 회장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한화의 최대주주(22.65%)다.

여기에 전일(15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분 가치는 더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서울 시내 대형 면세점 사업자 발표 당일인 10일부터 15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6만원이던 주가가 17만원으로 3배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달 상하한가 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되면서 4일 만에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 기간 시가총액도 껑충 뛰어 9일 3600억원이었던 시총 규모는 1조2000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그룹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주가도 이 기간 10.45% 올랐다. 김 회장의 주식가치가 늘어난 데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의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한화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한화-한화케미칼-한화갤러리아-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순서로 지분이 연결돼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랜드마크인 63빌딩을 중심으로 쇼핑,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방송국 (KBS)과 한류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마케팅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2월 신세계와의 경쟁에서 간발의 차이로 제주공항 면세점을 낙찰받았으며,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기존 제주 공항 면세점에 이어 이번 서울 신규 면세점 진출로 중장기 지속 성장이 가능한 면세점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그동안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다른 유통업 경쟁사 대비 규모가 작고 시내 면세점 운영 경험도 없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지 않았다. 따라서 경쟁사 주가에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예상치 못한 면세점 선정에 주가가 폭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B투자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평당 매출액은 호텔신라의 50% 수준, 영업이익률은 5% 가정 시 연간 매출액 5940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추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으로 감안하더라도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연간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추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면세채널의 실적 기여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 또한 Level-up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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