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피해자, 2년간 침묵한 이유? '학습된 무기력 이론' 연관

입력 2015-07-16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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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 피해자, 2년간 침묵한 이유? '학습된 무기력 이론' 연관

▲사진제공=성남중원서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무차별 폭행을 가한 '인분교수' 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K대학교 장모 교수가 이같은 가학 행위을 2년간 피해자에게 가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른바 '인분 교수'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학회 사무국에서 일하는 제자 A씨에게 인분을 먹이고, 야구방망이로 때리는가 하면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리는 등 최근 2년여 동안 학대를 일삼았다.

그 2년간 피해자 A씨가 침묵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학습된 무기력 이론'의 한 예라고 지적했다.

'학습된 무기력 이론'이란 개인에게 통제 불가능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이후에 통제 가능한 상황이 되어도 자극을 피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반복된 실패를 통해 무기력이 학습된 것을 의미한다.

A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가학행위를 알려 '인분교수'의 행동을 제어할 수 있었으나, 지도 교수라는 점과 학계 진출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참아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저항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한편 지난 13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장 교수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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