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아제강과 전략적 제휴

입력 2007-02-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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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6일 세아제강과 고급 API 소재 및 강관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고급 API 강관 소재와 제품의 생산 및 판매, 기술협력을 통한 공동 기술개발 체제 구축, 해외 공동진출 등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양사간 주식을 상호 취득, 보유키로 했다.

API 강재는 미국 송유관협회의 품질규격 철강재로 극한지나 불순물이 많이 포함된 원유 수송에도 손상이 없는 고급 파이프 소재이다.

지난 30여년간의 소재 공급사와 고객으로 돈독한 신뢰관계를 맺어온 포스코와 세아제강은 철강과 이를 소재로 사용하는 강관 제조 기술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API 강관분야의 생산과 판매에 있어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 부분에서의 해외 공동 진출도 모색키로 했다.

양사는 이러한 제휴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위해 포스코는 세아제강측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전체지분의 10.1%에 이르는 54만주를 인수키로 하고, 세아그룹도 이에 상당한 금액만큼 포스코 주식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포스코와 세아제강은 고급 API용 열연강판의판매경쟁력과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특히 석유 및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API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는 강판이 아닌 강관형태로 입찰이 추진되는 특징이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강관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유럽 등 경쟁 철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국내 최대 강관사인 세아제강과의 전략적제휴로 고급 API 열연강판의 판매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연 110만톤의 강관과 30만톤의 냉연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아제강은 그동안 건설산업에 사용되는 배관 및 구조용 등 일반재 강관 위주에서 특수강관, 스테인리스 강관 등 고급 강관 생산 체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향후 석유, 천연가스 등 수송에 쓰이는 고급 API 강관 생산에 주력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강관업체와의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와 세아제강은 이달 말경 이번 전략적 제휴의 첫 사업으로 세계 최대의 라인파이프시장인 북미시장에 연산 27만톤급의 고급 API 강관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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