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공략 강화… 법인장 교체 ‘전열 재정비’

입력 2015-07-14 15:23 수정 2015-07-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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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중심으로 스마트폰 확대 ‘수익성 향상’… 국내 B2B 사업도 강화

▲김기완 LG전자 신임 인도법인장. (뉴시스)
LG전자가 인도법인 리더십을 교체하며 인도 시장 전열을 재정비한다. 중국에 이어 최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더불어 국내 ID(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사업부에 새로운 임원을 배치하며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인도법인장에 김기완<사진> 해외영업그룹장(부사장)이 새롭게 부임했다. LG전자는 주력 시장인 인도의 지속 성장 견인을 위해 글로벌 영업·마케팅을 총괄했던 김 부사장을 인도법인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백색가전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새로운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TV를 비롯해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현지 업체 및 글로벌 기업의 참여로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에어컨 분야에서는 인도 최대 기업 타타그룹이 소유한 글로벌 가전업체 볼타와 경쟁 중이고, 평판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소니에 이어 3위에 그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스마트폰 매출 증대를 통해 핵심 사업인 가전 부문 리스크를 줄일 계획이다. 투트랙 전략을 통해 LG전자 인도법인의 수익성을 높이려는 복안인 것. 실제로 LG전자 인도법인은 최근 3년간 성장률 정체를 지속하다 스마트폰 매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3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인도 시장에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 20종을 선보일 계획으로, 현재 5% 미만의 점유율을 연내1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선두 삼성전자(25.9%)와 마이크로맥스(19.5%), 인텍스(5.9%) 등 현지 업체가 선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분야인 가전 사업을 중심으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인도 모바일 시장을 선점, 인도 시장 매출을 늘리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0년 12월부터 인도법인장을 맡아 온 권순황 전무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산하 ID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권 전무는 과거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B2B사업 강화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LG전자는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박형세 ID사업부장(상무)은 HE해외영업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상무는 지난해 12월 신설된 ID사업부 초대 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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