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바이오기업 선보이겠다"

입력 2007-02-05 11:40 수정 2007-02-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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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면서 연구를 하는 바이오기업은 많지 않다.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점점 늘어나는 주식때문에 주가가치는 희석될 수 있다. 설령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미국 등 선진시장처럼 많은 돈을 한꺼번에 끌어모으기도 쉽지 않다. 시장 크기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수성 오스코텍 부사장(CFO)는 "외국과 한국의 바이오벤처 산업은 애초부터 게임의 룰이 틀리다"며 "오스코텍은 한국형 바이오기업의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도대체 무엇이 '한국형 바이오기업'인지 되물었다.

대답은 간단했다. 자체적인 수익을 내면서 연구개발을 해야한다는 것. 외부에서 조달받은 자금으로 사무실 운영하고 직원들 월급주고 남는게 없다면 연구개발은 무슨돈으로 하냐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가 회사의 재무책임자로서 투자자들에게도 강조하는 점도 '우리는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조달된 자금은 모두 연구개발에 투입된다'는 것. 그만큼 안정적이면서, 연구성과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스코텍은 미래의 주력 사업이 될 뼈관련 신약물질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당장 상업화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응용해 수익을 내고 있다. 치과용 뼈 이식재나, 기능성 건강식품, 동물용 사료에 들어가는 뼈 강화 첨가제 등이다. '응용분야'인 수익을 내면서, '전공분야'인 신약물질 개발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이 부사장은 요즘 고민이 말이 아니다. 상장 후 주가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위태위태하던 공모가마저 밑돌고 있다. 그는 주가부진의 원인으로 주식시장 침체, 초기 유통물량 부담을 꼽았다.

그러나 오스코텍의 안정적인 사업모델이 좀더 알려지고, 코스닥시장 상황이 호전된다면 오스코텍도 제 값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도 '한국형 바이오기업'이 초기부진을 딛고 선전할 수 있을 지 기대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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