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배당금 205억 '이건희 회장보다 많네'

입력 2007-02-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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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지분 10.8% 보유…전년보다 82억원 폭증

재계 8위의 현대중공업그룹 오너 정몽준(56ㆍ사진 왼쪽) 의원이 12월결산 상장계열사들로부터 2006년도 배당금으로 205억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재계 1위의 삼성그룹 이건희(65ㆍ사진 오른쪽) 회장의 158억원을 월등히 넘어서게 됐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에서 2006년도에 보통주 1주당 2500원씩 총 1612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지난 2005년도(1500원)에 비해 66.7%(1000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수주 호조로 순이익이 1833억원에서 7128억원으로 288.8%(5295억원)나 폭증한 데 기인한다.

이로인해 현대중공업그룹 오너인 정 의원이 상장 계열사들로부터 받게 될 배당금도 큰 폭 늘어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개 계열사(1월2일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계열사 기준) 중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2개 상장사를 두고 있다. 모두 12월 결산법인이다.

정 의원은 현재중공업에 대해서만 10.80%(821만5주)를 보유하고 있다. 배당기준일 당시에 비해 보유주식에 변화가 없다. 정 의원이 받게 될 현금배당액은 205억원에 달한다.

2005년도와 비교해도 보유주식에 변동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지난해 배당금 123억원에 비해 82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재계 1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월등하게 넘어서는 규모다. 이 회장은 12월결산 13개 상장계열사 중 삼성전자 보통주 273만9939주(지분율 1.86%)와 삼성물산 보통주 220만6110주(1.41%)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도 기말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5000원, 우선주는 5050원을 지급한다. 삼성물산은 각각 보통주 350원, 우선주 400원씩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145억원의 기말 배당금을 받게 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중간 배당금(보통주ㆍ우선주 각 500원) 13억원을 합해 이 회장이 받는 연간 배당금은 158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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