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1월 효과'...2월은 보수적으로(?)

입력 2007-02-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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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한 '1월효과'는 없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증권사들은 1월 코스피지수는 1380~1500선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월 지수는 1350선을 바닥으로 겨우 1360선을 지켜내며 마감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올해의 첫 거래일인 2일 1435.26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사상최대로 쌓여있는 프로그램매매의 매수차익 잔고의 부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한 수급의 공백, 모멘텀 부족,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으로 국내 IT주의 약세 등 다양한 악재들이 겹치며 1355까지 내려앉았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 지수가 연말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1월효과'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앞다퉈 제시했다.

2007년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한 고민,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의 부담 등의 우려가 있지만 1월 시장은 학습효과, 기업실적 회복 기대감 등으로 악재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대우, 대신, 대한투자, 굿모닝신한 등 대다수 증권사들은 국내지수가 150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메리츠증권은 1520을 고점으로 제시했다. 키움, 동부, NH투자 등 일부 증권사들은 1470~1480을 예상했다.

반면, 2월시장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조심스럽다. 국내시장이 1월 시장과 같이 약세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1300~1350을 저점으로 잡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글로벌 긴축 우려를 주요 악재로 꼽으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기대 수익률을 낮춘 제한적인 접근이 유효하며 지수의 반등시 비중을 축소하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2월 주식시장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충돌하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을 설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월 코스피지수의 등락범위는 1320~142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대투증권은 "2월 주식시장은 1월급락에 따른 단기 부담요인이 선반영된 인식과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가운데 북핵 6자회담 재개가 호재로 작용하고 연기금 주식매수 등이 수급여건을 개선시키면서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일본과 중국의 긴축정책, 밸류에이션 부담 등에 따른 이머징마켓증시 조정 가능성으로 중기 조정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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