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통상 '2세 승계' 속도 내나

입력 2007-02-01 09:03 수정 2007-02-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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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통상을 둘러싸고 지배주주인 이재우(79) 회장과 이부용(63) 전 대림산업 부회장간 ‘숙질(叔姪) 분쟁’ 이 종지부를 찍으면서 대림통상이 2세 승계에 속도를 낼 개연성이 엿보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림통상은 최근 최대주주가 이재우 회장 외 12명(지분율 52.03%)에서 디앤디파트너스 외 10명(82.97%)로 변동됐다.

디앤디파트너스가 지난 23일, 24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대림통상 지분 각각 8.28%(178만주), 24.34%(523만주)씩을 이부용 전 부회장 측으로부터 인수하면서 비롯됐다.

이를 통해 디앤디파트너스가 기존의 2.15%(46만주)를 합해 34.78%(748만주)를 확보, 이재우 회장(29.69%ㆍ638만주)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떠오르게 됐다.

디앤디파트너스의 대림통상 최대주주 부상은 이재우 회장에 이은 2세 승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재우 회장의 딸로서 경영일선에 참여하고 있는 이효진(37) 이사의 대림통상 계열의 지배 기반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대림통상 계열은 이번 지분 거래로 국내 계열사간 지배구도가 디앤디파트너스→대림통상→리빙스타ㆍ정림산업 구도로 재편됐다.

디앤디파트너스는 자본금 15억원인 도소매업체로 이재우 회장의 부인인 고은희(73)씨와 이효진 이사가 각각 50%씩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모녀가 등기임원도 맡고 있다.

따라서 이효진 이사는 디앤티파트너스로 시작하는 계열사간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이효진 이사는 대림통상에 대해 디앤디파트너스, 이재우 회장, 고은희씨(9.03%)이어 8.29%의 지분을 보유한 4대주주에 올라있다.

그만큼 대림통상 계열에 대한 이효진 이사의 영향력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효진 이사는 단국대 경제학과, 미국 호프스트라 대학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미주사무소장과 기획실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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