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공무원이 로스앤젤레스까지 날아간 이유는?

입력 2015-07-03 16:25 수정 2015-07-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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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로 생을 마감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여사를 기리는 장례식이 열린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포레스트 론 자유의 전당에서 거행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보낸 성남시 조문단은 이날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친필 서명이 담긴 추모서한을 사절단을 통해 전하며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4월 미국을 찾아 안 여사를 예방했던 이재명 시장은 추모서한에서 "여기서 이루지 못한 일들일랑 후손들에게 맡기시고, 하늘나라에서는 선친과 함께 부디 평화롭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4월 예방 당시를 떠올리며 "곱게 물들인 분홍 손톱을 보여주시면서 활짝 웃으시던 소녀 같은 모습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제 손을 꼭 잡아주시던 따뜻했던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렇게 먼 길을 떠나셨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기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여사님과의 만남은 짧았지만 여사님이 생을 통해 보여주신 가르침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존경의 뜻을 표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역만리 타향에서도 '한국인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선친의 유훈을 간직하고, 평생 조국과 민족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으셨던 여사님의 자랑스러운 삶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수산 여사의 장남 필립 커디는 장례식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고인께 독립유공의 감사패를 전해주신 데 이어 성남시 조문단이 장례식까지 참석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안 여사의 유족과 지인, 재미한인 등 300여 명이 모여 안 여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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